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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일본의 대지진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각종 자연재난과 참사가 잇따르고 있다. 대형 참사를 기독교인들은 어떤 시각으로 바라봐야 할까.
사망자만 수 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일본의 대지진과 쓰나미 피해. 이와 관련한 교계 원로 목사의 발언이 구설수에 올랐다.
이 원로목사는 교계 한 인터넷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참사가 “하나님을 멀리하고 물질주의로 나아가는 일본 국민에 대한 하나님의 경고”라는 취지의 말을 했다.
기독교계의 이같은 발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4년 말 서남아시아를 강타한 쓰나미 피해 때도서울의 또 다른 대형교회 목회자가 하나님을 믿지 않는 자들이 죽었다면서 당시 참사를 하나님의 재앙으로 표현해 물의를 빚었다.
지진과 홍수 등 거대한 자연재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이같은 재난을 하나님의 심판으로 보는 것은 과연 신앙적으로 옳은 것일까.
이에 대해 신학자와 목회자들은 세상의 고통을 같이 아파하는 하나님을 단지 심판자로만 보는 것은 하나님에 대해 왜곡된 시각을 갖게하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하나님의 전지전능함을 인간이 모두 이해하지 못할 뿐 아니라, 자연을 온전하게 보존하지 못한 인간의 책임을 하나님의 심판으로 돌리는 잘못을 범해서는 안된다는 지적이다.
감신대 이정배 교수는 “인간이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지 않게 왜곡된 죄의 길을 가는 것처럼, 자연 역시 처음에는 하나님의 질서의 법칙에 따랐지만, 인간의 잘못된 삶의 양식이 자연에 영향을 주면서 원래 자연 속에 주어진 질서가 스스로 파괴됐다”면서 인간의 총체적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무엇보다 대참사로 고통을 겪고 있는 이들을 위로하고 피해가 더 커지지 않도록 마음을 모으는 자세가 지금 기독교인들에게 더욱 요구되고 있다.
일본복음선교회 대표인 최세웅 목사는 “일본에 대한 감정적, 단죄하는 말들 보다는 지금은 많은 사람이 재난과 고난에서 구출받고,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도록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기도해주길”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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