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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설문 결과, 국민의 87%는 자격 미달의 성직자가 많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불교, 개신교, 천주교, 비종교인 등 종교를 막론하고 비슷한 수치를 보여 성직자에 대한 우리 국민의 부정적 인식 상황을 드러냈다.

개신교인 10명 중 8~9명 “자격 미달 성직자 많다”

한국갤럽이 10일 ‘한국인의 종교’에 대한 설문조사 세 번째 ‘종교단체와 종교인에 대한 인식’ 결과를 발표했다.
갤럽은 ‘우리 주변에 품위가 없거나 자격이 없는 성직자가 얼마나 많다고 생각하는가’ 물은 결과, 전체 응답자의 87%가 매우 또는 어느 정도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의견은 종교를 막론하고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개신교인 중에서도 전체의 85%는 자격 없는 성직자가 많다고 응답했다. 

이외 불교인 88%, 천주교인 89%, 비종교인 87%로 모두 90%에 육박했다.
주변에 자격 미달 성직자가 흔하다는 의견은 1984년 이후 꾸준히 늘었다. 

갤럽은 “84년부터 2004년까지꾸준히 늘다가 2014년 조사에서는 더 이상 변화가 없었다. 
이러한 결과는 이미 10년 전부터 우리 국민 10명 중 9명이 자격 미달 성직자가 많다고 느끼고 있어 더 이상 악화될 여지가 없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개신교인 절반 “종교단체, 진리 추구보다 교세 확장 관심”

이와 함께 응답자 전체의 68%는 ‘대부분의 종교 단체가 참진리 추구보다 교세 확장에 더 관심 있다’는 데 긍정했다.

비종교인의 경우 76%로 부정적 인식이 가장 높았으며, 불교인이 67%, 천주교인이 62%의 수치를 보였다. 
개신교인은 53%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이 같은 결과는 종교인조차도 자신이 소속된 종교 단체가 진리 추구보다 교세 확장에 힘쓰고 있다고 인식함을 방증한다.

종교 단체에 대한 비판적 인식은 계속된 설문에서 명확히 드러난다.

‘종교 단체는 종교 본래의 뜻을 잃어버리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전체 응답자의 63%를 차지했다.
개신교인은 52%, 천주교인은 54%, 불교인은 62%로 종교인의 절반 이상은 자신의 종교가 본래의 뜻을 잃어가고 있다는 데 동의했다.

비종교인의 경우, 71%로 종교인보다 종교 단체에 대해 더 비판적인 모습을 보였다.

<아멘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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