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교계 지도자들은 세계 기독인들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분쟁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편 가르기 시각’에서 벗어나 그리스도 안에서 평화의 중재자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화해사역단체 ‘무살라하(Musalaha)’ 살림 무나에르 대표는 최근 “많은 이들이 가자지구 분쟁을 두고 한쪽 편에 서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며 “그러나 기독교인들이 양측을 잇는 다리 역할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무나에르 대표는 “깊어진 감정의 골이 화해를 막는 가장 큰 장애물”이라고 지적하고 “하나님 안에서 모든 이들이 평화로워야 한다는 소명에 따라 세계 기독교인들이 양측의 화해를 꾀할 수 있도록 적극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세계복음주의연맹(WEA) 해리 티스(아래) 중동 대사는 “기독교인은 다른 종교인을 비난하고 헐뜯고 정체성을 드러내기 위해 성경을 선택적으로 사용하기도 한다”며 일부 기독인들의 편협한 사고를 비판했다. 

이어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은 죄인들임을 깨달아야 한다”며 세계 기독교인들에게 가자지구 평화를 위한 기도와 금식을 요청했다.

요르단팔레스타인복음주의루터교회(ELCJHL) 무니브 유난 주교도 “세계 기독인들은 가자지구 분쟁을 끝내려는 선한 의지를 가지고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분쟁 당사국들의 기독기구들은 그리스도의 형제애를 통해 비극을 끝내자고 당부했다. 

이스라엘복음연맹(EAI) 찰스 코프 회장은 “서로에 대한 비난전에 빠지지 않도록 기도하고 또 기도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로부터 온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교계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