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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성소수자 지지, 20년 만에 꺾이다

  • Jun 23
  • 1 min read

성소수자 권리에 대한 미국 내 여론이 변화하고 있다. (AI사진)


미국인들의 성소수자(LGBTQ+) 지지 여론이 식고 있다. 지난 20년간 꾸준히 오르던 그래프가 처음으로 고개를 숙였다. 동성결혼을 찬성하고 동성애를 도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던 사람들의 숫자가 눈에 띄게 줄어든 것이다.

 

여론조사 기관 갤럽이 지난 5월 1일부터 17일까지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동성결혼 합법화에 찬성하는 비율은 65%로 나타났다. 2022년과 2023년 기록했던 최고치(71%)에서 6%포인트 떨어졌다. 동성 간의 관계를 도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답한 비율도 62%로, 2016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성별 바꾸기, 도덕적인가?

 

성전환에 대한 생각도 많이 바뀌었다. 스스로 성별을 바꾸는 것을 도덕적으로 괜찮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38%에 불과했다. 처음 이 질문을 던졌던 2021년에는 46%였는데, 5년 만에 8%포인트나 줄었다. 반대로 성전환이 "도덕적으로 잘못됐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현재 57%로 절반을 넘는다.

 

이런 변화는 1996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당시 27%에 불과했던 동성결혼 찬성률은 2022년 71%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2024년 69%로 살짝 떨어진 후 매년 조금씩 내려가는 추세다. 사람들의 마음이 왜 바뀌고 있는 걸까?



보수층의 달라진 시선

 

가장 큰 이유는 공화당 지지자들의 마음이 돌아섰기 때문이다. 2021년과 2022년에는 공화당 지지자의 절반 이상(55%)이 동성결혼에 찬성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 비율이 37%로 뚝 떨어졌다. 동성애를 도덕적으로 받아들이는 비율도 21%포인트나 줄어든 35%에 그쳤다.

 

반면 민주당 지지자들의 생각은 예전과 비슷하다. 현재 민주당 지지자의 87%는 여전히 동성결혼에 찬성한다. 결과적으로 공화당 지지자들의 성소수자 이슈에 대한 생각은 2005년~2014년 수준으로 돌아갔다. 최근 보수 진영 리더들이 다양성 존중 프로그램(DEI)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인 것이 이런 결과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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