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베네딕트 16세는 지난 1일 “자선에 대한 믿음은 자선을 부른다(Believing in charity calls forth charity)”라는 제목의 사순절 메시지를 통해서 우리가 열린 마음으로 하나님의 자선을 받아들일 때 우리는 하나님과 더불어, 하나님 안에서, 하나님처럼 사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교황은 이 날 메시지에서 “믿음은 선물이자 응답으로서, 우리로 하여금 그리스도께서는 성육신하시고 십자가에 달리셨으며, 아버지의 뜻에 완전하고, 완벽하게 복종하시고, 무한한 하나님의 자비를 이웃에게 전하신 분이심을 깨닫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교황은 또 “믿음은 우리의 마음과 생각 속에 사랑만이 악과 죽음의 권세를 이길 수 있다는 것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심어준다.


믿음은 그리스도의 사랑의 승리가 완전하게 이루어질 것이라는 기대에 대한 확신과 소망을 가지고 미래를 바라보도록 우리를 초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선은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나타나신 하나님의 사랑에로 안내하고, 성부와 형제자매들에 대한 예수님의 전적이고 무조건적인 나눔에 대해서 개인적이고도 실존적으로 참여하게 한다.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의 찢겨진 가슴을 통해서 계시된 하나님의 사랑을 보는 믿음은 사랑을 증가시킨다.


 믿음은 자선보다 선행되는 것이지만, 그러나 믿음은 자선에 의해서만 영광된 자리에 이를 수 있다.


 사랑은 어두운 세상을 밝히고, 우리로 하여금 계속해서 생활하고 일할 수 있는 용기를 가져다주는 유일한 빛”이라고 선포했다.


교황은 또 “그리스도의 고난을 향해 나아가는 이 사순절은 믿음과 자선, 그리고 하나님을 믿는 것과 사랑 사이의 관계를 묵상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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