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쉬빌 다운타운 1번가의 모습.
지난 주말 100년 만의 폭우가 미국 테네시 주 내쉬빌을 강타해 수천 명이 집을 잃은 가운데, 한인들의 피해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틀 만에 약 15인치의 폭우가 내리면서, 테네시 주 내쉬빌 다운타운 저지대와 컴벌랜드 강 일대가 물에 잠기고, 고속도로가 폐쇄됐으며, 호텔 투숙객과 양로원 거주자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컴벌랜드 강을 끼고 있는 내쉬빌 도시의 특성 상 다운타운의 피해가 가장 컸으며, 다운타운에 위치한 한인업체 중 세탁소, 음식점 등은 지붕까지 물이 차오르는 피해를 입었다. 특히 내쉬빌의 상징적인 건물, 오프리랜드(Opryland) 호텔의 1층이 완전히 물에 잠겨 식물원 등 내부 시설이 침수되고, 투숙객들이 배로 구조되기도 했다. 이번에 겪은 피해를 복구하는 데는 약 반 년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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