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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해외 단기선교 시즌을 앞둔 가운데 ‘안전 선교 활동’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청되고 있다. 


최근 주이스라엘 미국대사관이 예루살렘으로 이전되고 이슬람 금식월인 라마단까지 맞물렸기 때문이다. 


갈수록 거세지는 중국 정부의 교회 탄압도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한국위기관리재단(이사장 김록권)은 21일 “미국대사관의 예루살렘 이전으로 미국과 친서방 국가들에 대한 테러나 폭력사태 등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지역교회 성지순례 방문시 주의가 요청된다”고 밝혔다. 


또 “다음 달 14일까지 라마단이 이어지면서 중동·북아프리카 등 전 세계 교회와 기독교인,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이슬람 극단 테러단체의 공격도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제2의 도시 수라바야의 교회와 성당 등 3곳에서 연쇄 폭탄테러가 발생해 13명이 숨지고 40명이 부상했다. 


피해 교회는 그레자 크리스천 인도네시아교회(GKI 교단), 펜타코스타교회(오순절 교단), 산타마리아 성당이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테러 단체들은 교회나 성당, 경찰서, 서방국가 대사관, 호텔, 쇼핑몰 등 도시의 주요 시설물을 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마단 기간에는 이슬람국가(IS)와 같은 극단주의 조직의 테러가 빈번해지기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극단주의 이슬람이 금식 성월에 순교(테러조직의 자살 폭탄테러)하면 더 많은 축복을 받는다고 가르치기 때문이다.


한국위기관리재단은 단기선교를 준비하는 각 선교단체와 지역교회를 향해 현지법 준수, 관습·문화 존중, 여행금지국가 방문 엄금, 자체 안전대책 마련 등을 당부했다. 


선교교육 단체인 미션파트너스(상임위원장 한철호)도 이날 ‘단기선교여행을 위한 10가지 지침’(표 참조)을 발표했다. 


중국 정부의 기독교 탄압도 거세지고 있다. 


선교사들의 추방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17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중국 공산당이 전국의 교회와 교회 후원 시설을 폐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쓰촨성 남서부 지역에선 기독교인이 대거 구금됐다. 


이들은 쓰촨성 대지진 10주기 기념식에 참석하려던 신자들이었다. 


헤더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지난 19일 “대지진으로 상처받은 이들을 위로하고자 모인 기념식 참가자들을 체포한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시한다”며 “종교 자유를 보장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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