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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언플랜드’의 알렉시스 워큰스테인 프로듀서가 최근 서울 서대문구 필름

포럼에서 낙태의 근본 해결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여성들의 낙태에 도움을 주던 클리닉 책임자에서 낙태 반대 운동가로 180도 다른 인생을 선택한 ‘애비 존슨’의 실화를 그린 영화 ‘언플랜드’(Unplanned)가 하반기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존슨은 가족계획 및 성교육 사업 단체 ‘미국가족계획연맹’에서 8년간 일했다.


셀 수 없이 많은 여성을 상담하면서 2만 건 이상의 낙태 선택을 도왔다.


우연한 기회로 들어간 수술실에서 낙태가 진행되는 순간을 목격한 뒤 큰 충격을 받고 낙태 반대 운동가라는 새로운 삶을 선택한다.


영화는 신념의 변화를 겪은 그녀의 이야기를 통해 법적 논란에 앞서 생명의 소중함에 대해 깊이 생각해볼 소중한 기회를 제공한다.


지난 3월 북미에서 개봉한 이 영화는 미 전역에서 쏟아진 높은 관심 속에 200만 명 이상이 관람했고 1800만 달러에 달하는 수익을 기록했다.


영화는 지난 9~10일 제16회 국제사랑영화제에서 두 차례 상영됐다.


최근 서울 서대문구 필름포럼에서 만난 알렉시스 워큰스테인 프로듀서는 국민일보 인터뷰에서 “영화 광고가 중지되는 등 어려움이 많았지만 미국에서 지금까지도 상영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인스타그램 등에서 영화에 대한 좋은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하나님의 기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낙태를 지지한 사람들이 ‘프로라이프(생명존중) 운동’을 하고 싱글맘을 지원하는 쪽으로 전개되고 있다”면서 “생명은 정자와 난자가 만난 그 시점부터 시작된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워큰스테인은 또 “프로라이프 운동은 낙태하지 말라고 말만 하는 게 아니라 행동도 같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치 않는 임신을 한 미혼모나 싱글맘을 따뜻한 시선으로 지원하고 격려해야 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낙태의 근본적 해결 방안으로 남성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임신과 출산, 양육에 대한 책임을 남성도 함께 질 때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올바른 성교육도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과 한국 크리스천들이 연합해 생명과 희망, 사랑, 치유에 관해 이야기하며 운동을 지속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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