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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크라멘토 캐피털 크리스천센터의 릭 콜 목사.


미국의 한 대형 교회 목사가 노숙인 겨울쉼터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노숙한 지 9일 만에 목표액인 10만 달러(약 1억700만원) 이상을 모았다고 미국 지역매체가 최근 보도했다. 

지난달 말 시작된 모금 운동에는 8일까지 840명이 참여해 모두 11만5000달러를 기부했다.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의 ‘캐피털크리스천센터(CCC)’의 릭 콜(57) 목사는 지난달 28일 주일 예배 때 “노숙인 사역을 위해 10만 달러를 모을 때까지 노숙할 것”이라고 깜짝 발표를 했다. 

CCC는 4000여명의 성도가 출석하는 대형 교회다. 

콜 목사는 예배 직후 청바지에 티셔츠를 입고 시내로 가는 경전철에 몸을 실었다. 

옷가지와 침낭, 물병이 든 가방과 현금 60달러가 그가 가진 전부였다. 

콜 목사는 시내 쇼핑몰과 공원에서 생활했고, 벤치나 잔디밭에서 잠을 잤다. 

그는 노숙인 센터에서 주는 점심으로 하루 한 끼를 때웠다. 

콜 목사가 노숙을 하면서 시작된 온라인 모금은 지난 6일 목표액 10만 달러를 넘겼다. 

네티즌들은 모금 페이지에 다양한 내용의 댓글을 남겼다. 

아이디 ‘Ctina Clark’는 “2005년 아들이 살해당한 충격으로 마약에 빠져 거리를 전전했었다”면서 “그러나 CCC의 한 사역자를 만나 교회에서 먹고 자면서 다시 삶의 의미를 찾았고 현재 두 딸과 남편,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다”고 고백했다. 

이어 “내가 있어야 할 곳을 알려주시고 나를 하나님께 인도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고 간증했다. 

“노숙인을 위해 헌신하시는 목사님이 자랑스럽다”는 격려 글과 “우리 성금이 기적을 만들어, 노숙자를 먹이고 재우고 치유할 수 있다”며 참여를 호소하는 글도 많았다. 

콜 목사는 이번 성금으로 ‘겨울 안식처(Winter Sanctuary)’ 사역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는 추수감사절인 11월 넷째 주부터 이듬해 3월까지 겨울철에 노숙인들에게 먹고 잘 곳을 마련해주고 상담도 하는 사역이다. 

지역교회들과 연계해 몇 해 전부터 진행해 왔지만 시가 보조금 지급을 중단하는 바람에 지속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콜 목사는 지난 5일 새크라멘토 시장과 만나 4시간 동안 대화하며 노숙인 사역에 대한 지지를 얻어냈다. 

콜 목사는 모금 목표를 이뤘지만 오는  지난 12일 주일 저녁 예배 전까지 거리 생활을 이어갔다. 
노숙인들을 더 깊이 이해하고 지역사회에서 교회의 역할을 고민하기 위해서다. 

그는 “돈으로 살 수 없는 값진 경험을 했지만 거리에서 배울 것이 좀 더 남아 있다”며 “이번 주 일요일, 꾀죄죄한 모습 그대로 교회에 돌아가 설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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