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사추세츠, 코네티컷, 버몬트, 뉴햄프셔, 아이오와 등에 6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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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에서도 동성간 결혼이 합법적으로 허용되게 됐다.

 

공화당이 다수당인 뉴욕 주 상원은 지난 24일 저녁 동성결혼 합법화 법안을 찬성 33, 반대 29로 가결했다.
이 법안은 앞서 하원 표결에서 82 대 47로 통과됐었다.
이로써 뉴욕 주는 매사추세츠와 코네티컷, 버몬트, 뉴햄프셔, 아이오와 등에 이어 미국에서 동성결혼이 합법화된 여섯 번째 주가 됐다.
법안 발의자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조만간 법안에 서명할 예정이다.
한편 뉴욕 타임스는 26일자 신문에서 이번 법안의 통과 이면에는 동성 결혼에 반대 견해를 보였던 공화당을 움직인 권력 역학의 변화가 있었다고 논평했다.
이런 힘의 변화를 유도한 것은 동성애 결혼에 반대하는 캐톨릭을 믿는 앤드루 쿠오모(민주당) 뉴욕 주지사였다.
평등 결혼법안을 발의한 쿠오모 주지사의 여자 친구인 샌드라 리는 게이인 남자 형제가 있다.
쿠오모 지사는 측근들을 통해 월스트리트의 공화당 거액 기부자 3명을 비밀리에 모으고 나서 적극적으로 동성 결혼 합법화를 설득했다.
공화당 기부자 중 헤지펀드 매니저인 폴 싱어는 아들이 게이였다.
이들 기부자는 동성 결혼 합법화를 위한 활동에 각각 수십만 달러를 기부하는 등 모두 100만 달러의 로비 자금을 제공했다.
거액 기부자들의 영향력과 돈은 공화당에 영향을 주기 시작했다.
마침내 공화당은 평등 결혼법안을 상정하는 데 동의하고 찬반 여부는 의원 각자의 판단에 맡기기로 했다.
결국은 공화당에 거액을 기부하는 월스트리트의 정치헌금 기부자들과 동성애 옹호 단체들이 캐톨릭 교회와 동성애 반대 단체 등 전통적 가치를 고수하는 집단보다 표로 이어질 수 있는 강력한 힘을 공화당에 보여준 것이라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크리스천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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