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모르몬교의 창시자인 조지프 스미스(1805~1844)가 최대 40명의 부인을 두고 있었다는 사실을 교단이 처음으로 인정했다고 미국 CNN 방송과 뉴욕타임스 등이 11일 보도했다.
교단 측은 최근 에세이 형식으로 온라인에 올린 자료를 통해 창시자 스미스의 결혼 경력과 관련한 사실들을 비교적 상세하게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스미스는 생전에 주로 20~40대 나이에 해당하는 부인 30~40명을 뒀으며 그중에는 이미 결혼한 여성, 14세에 불과한 소녀 등도 포함돼 있었다는 것이다.
또 스미스와 결혼한 14세 소녀의 이름은 헬렌 마르 킴벌이며, 당시에는 10대 중반의 나이에 결혼하는 것이 합법적인 일이었다고 교단 측은 설명했다.
특히 이 자료에는 스미스 스스로 여러 명의 부인을 두고 싶어 했던 것이 아니라 자신 앞에 세번이나 나타난 천사의 계시를 따른 것이라고 돼 있다.
스미스의 결혼 경력은 종종 역사적인 논쟁의 대상이 돼 왔지만 교단 측이 이와 관련된 사실을 인정하고 자료까지 공개한 것은 처음이라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교단 측은 최근까지도 조지프가 엠마라는 단 한명의 배우자와 결혼 생활을 했다고 주장해왔다.
CNN은 스미스가 모르몬교 교도들 사이에 신의 계시를 받은 전설적인 선지자로 여겨지는 존재이기 때문에 이 같은 사실은 신도들의 신앙에 적잖은 충격을 던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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