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現 대통령(좌)과 버락 오바마 前 대통령(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性소수자 차별 금지법’을 마련하지 않은 기업도 정부지원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결정은 동성애나 트랜스젠더에 대한 차별을 우려해 정부지원사업에 지원하는 기업들에 ‘성소수자 차별 금지법’ 제정을 의무화한 前 오바마 정부의 행정명령에 반하는 것이다.
트럼프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오바바 정부의 행정명령을 폐지한 만큼 행정부를 포함한 정부 산하의 모든 기관은 법의 테두리 안에서 오바마 정부의 정책을 시행하는 것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는 행정명령을 발효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명령에 대해 ‘미국가족연합’의 공공정책 분석전문가 아브라함 해밀턴 3세는 “미국가족연합은 2014년 오바마 정부의 행정명령을 뒤짚는 트럼프 정부의 이번 결정 지지한다”는 공식성명을 발표했다.
이어 “이번 결정은 종교의 자유를 수호하겠다는 대선 공약을 지키려는 트럼프 정부의 의지를 대변한다”며 “미국 시민은 정부 계약을 따기 위해 자신의 종교적 신념을 버리도록 강요당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이번 명령이 트럼프 정부가 남기고자 하는 ‘종교 자유 수호’를 위한 노력의 초석이 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와는 반대로 ‘전국 레즈비언 권익 센터’ 회장 케이트 켄델은 ”트럼프 정부의 이번 명령으로 수백만 명의 성소수자에 대한 고용차별을 막는 정부 차원의 보호를 받을 수 없게 됐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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