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교계, 언론보도 . 집회반대시위 등으로 문제점 알려
신천지, 영어권 타켓으로 바이블 세미나 NY, CA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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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천지가 주최하는 바이블 세미나는 참석하면 안되는 집회임을 알리기 위해 남가주교계는 세미나 장소 앞에서 피켓과 배너를 들고 시위를 가졌다.


남가주한인교계가 이단대처에 모처럼 힘을 모았다.
한국교계가 이단으로 분류해 놓은 신천지예수교 증거 장막성전(이하 신천지)가 오렌지카운티에 소재한 구 수정교회당에서 대대적인 집회를 갖는다고 홍보를 시작하자 남가주교협(회장 변영익 목사)은 일제히 회원교회들에게 신천지의 문제점을 알리며 교인들이 그 집회에 참석하지 않도록 독려하고 나섰다.
또한 오렌지카운티교협(회장 엄영민 목사)와 오렌지카운티 목사회, 오렌지카운티 전도회연합회 등이 반대시위를 주도해 21일 오전 9시30분터 약 120여명이 모여 한 마음으로 기도하며 신천지 이만희 교주의 잘못된 가르침에 현혹되지 말것을 행동으로 보여주었다.
각 개교회에서 준비한 피켓이 마련됐고, OC교협에서 배너를 마련하는 등 조직적인 움직임을 바탕으로 반대집회는 이어졌다.
성과도 기대 이상이었다.
갑자기 이뤄진 신천지의 집회에 대응할 시간이 여유롭지 않았지만, 인쇄물과 배너 등이 잘 갖춰져서 이날 신천지 집회에 참석하러 왔다가 신천지의 문제점을 바로 알게 되어 집회 참석을 포기한 성도들이 많았으며, 한 미국가정은 행사에 참가하려고 왔다가 오히려 반대집회를 돕는 일도 일어났다.
한편 이번 반대집회와 관련 신천지 측과 혹시 모를 마찰이 우려됐으나 OC교협의 평화적인 운영에 따라 서로간 적잖은 언성은 오고 갔지만 대체적으로는 평화롭게 진행됐다는 평가다.
특히 집회에 앞서 가든그로브시경찰국에 사전 신고를 마치는 등 체계적인 반대집회 준비에 따라 경찰 가이드라인을 중심으로 마찰 없이 치러졌다.
이와 관련 백낙균 목사(OC교협 총무)는“이번 집회는 평화적으로 우리의 입장을 알리는 것이 중요했다.
사람들에게 신천지에 알리기 위해 피켓을 들고 거리로 나섰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호응을 해주었고, 신천지의 이단성에 대해 경각심을 알리는 데에 최선을 다했다”면서 집회 참석의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백 목사는“앞으로 또 다시 이런 일이 생기지 않으리라는 법이 없듯 장기적인 대안을 세워 이단들이 미주한인교회에 침투되는 것을 막고 보호하는 방법을 찾을 것”이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이단의 미주 주류 사회 및 한인교회 침투를 막을 구체적인 방법을 필요하다는 것을 언급했다.
이번 신천지 집회는 미주류사회와 영어권 한인들을 타켓으로 한 것으로 보이며‘오픈 바이블세미나(Open Bible Seminar)’라는 이름으로 성경세미나를 남가주에서는 21일에, 뉴욕 맨하탄 더 타임스 센터에서는 14일에 각각 열렸다.
한국 이단 사이비 등이 미주류사회 또는 한인 2세들에게 적극적으로 포교하려는 전략을 세우는 것과 관련해 남가주교계에서는 보다 심도있는 대안이 모색되고 있다.
남가주교협 변영익 목사는“남가주 지역에 있는 교협들과 목사회 등이 연대하는 이단대책협의회가 필요하다.
단체장들은 1년 임기로 교체되지만 각 단체에서 이단분야를 전담할 1인씩을 파송해 이단대책협의회를 구성하여 상설기구로 둔다면 지속적인 연합대책에 효과적일것이라”며 그 필요성을 강조했다.
<크리스찬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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