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7월 백악관 집무실에서 무릎을 꿇은 채 목회자들로부터 기도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행정부 각료들은 매주 백악관에서 성경공부 모임과 기도회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이들 모임에서 진행되는 내용이 구체적으로 공개됐다.
영국 BBC는 지난 8일 미국 의회선교회 창립자이자 백악관 성경공부 인도자 랄프 드롤링거(63) 목사와의 인터뷰를 게재했다.
보도에 따르면 드롤링거 목사와 백악관 성경공부에 참여하는 각료는 10명이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내정자 등이 모임에 참석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성경공부 모임에 참석하지 않는 대신 매주 드롤링거 목사의 8쪽짜리 성경 교재를 받아 공부한다.
드롤링거 목사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료를 공부한 뒤 느낀 점을 적어 보내기도 한다”고 전했다.
드롤링거 목사가 인도하는 성경공부는 매주 60분에서 90분쯤 소요된다.
성경공부를 마친 뒤에는 드롤링거 목사와 신앙 상담도 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드롤링거 목사는 “각료들의 일정이 바빠 매주 전원 참석은 어렵지만 가능한 사람들은 꼭 참석한다”고 말했다.
성경공부 자료에는 성경 본문뿐 아니라 다양한 이슈도 실려 있다.
드롤링거 목사는 동성애 문제에 대해 “하나님의 시각에서 동성애와 동성혼은 불법”이라며 “이 사실을 명확하게 반복적으로 말씀하셨다”고 설명했다.
또 시장경제 시스템에 대해서는 “성경은 ‘자유로운 사업행위’ 혹은 ‘자본주의’와 같은 사유재산을 인정한다”며 “성경은 공산주의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부채 문제에 대해서도 “개인이나 가정, 국가 모두 더 큰 이익을 내기 위해 수익보다 너무 많은 돈을 빌리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비판했다.
백악관 성경공부 모임의 내용은 모두 공개돼 있다.
드롤링거 목사가 정계의 복음화를 위해 설립한 ‘캐피톨미니스트리’ 홈페이지(capmin.org)의 ‘성경공부’ 코너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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