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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재홍 목사는 은퇴 뒤에도 과테말라 선교에 매진하고 있다.
2년 전 30여 년의 목회를 마치고 은퇴한 뉴욕 신광교회 한재홍 목사. 목회 현장에서만 한 발 물러났을뿐, 그의 사역은 계속 되고 있다.
은퇴 뒤 과테말라 선교에 눈을 뜬 한재홍 목사는 한국과 미국, 과테말라를 오가며 은퇴 전보다 오히려 더 바쁘게 지내고 있다.
한 목사가 과테말라 선교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과테말라에서 선교를 하고 있는 유요한 선교사를 만나면서 부터다.
유 선교사는 과테말라시티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교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여기서 배운 아이들이 두각을 나타내는 걸 보고, 과테말라 시티 남부 교육청이 유 선교사에게 제안을 했다.
남부 교육청 산하에 유치원부터 초등학생까지 40만 명이 있는데, 이 아이들에게 성경을 가르쳐달라는 제안이다.
가톨릭 교인이 75%로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과테말라에서 그것도 공립학교에서 성경을 가르쳐달라는 상황이 벌어졌다.
과테말라 남부 교육청이 내놓은 조건은 딱 하나. 내용은 성경을 가르치지만, 과목명은 도덕으로 해달라고 했다.
유 선교사는 기쁜 마음으로 제안을 받아들였지만, 당장 돈이 필요했다.
아이들에게 나눠줄 교과서 한 권 만드는데 50센트, 1불이면 두 명이 교과서를 볼 수 있다. 교사들에게 나눠줄 교재는 한 권에 4불이 든다. 그렇게 드는 돈이 약 20만 불, 우리 돈으로 2억 원이다.
유 선교사는 한재홍 목사와 인연이 닿았고, 한 목사는 이를 계기로 과테말라 교육 선교에 적극 나서게 됐다.
한 목사가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열심히 모금한 결과 9만 여 불을 모금해 일단 급한 불은 껐지만 여전히 10만 불이 넘는 돈이 필요한 상황.
한 목사는 앞으로 스패니시어로 된 성경을 과테말라에 보급할 꿈도 가지고 있다.
한 목사는 앞으로 건강이 허락할 때까지 과테말라 선교에 매진하겠다며, 기도와 관심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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