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 목사 중국 연변에 교회 개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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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민 목사


"강대상 없어 보면대 놓고 설교하지만 희망은 있습니다"


그동안 중국 연변을 중심으로 북경, 흑룡강, 목단강 지역에서 현지 지도자 양성에 주력해 왔던 최민 목사(전 크리스천 위클리 편집국장)가 지난 4월말부터 연변에 개척교회를 시작했다.
북경과 흑룡강 지역에 개척해온 교회들은 현지 지도자들에게 넘겨주고 이제 본격적으로 연변교회를 개척하여 지금까지 개척해 온 교회들과 네트웍을 형성하여 지속적인 목회정보와 영성 세미나 등을 개최해 나갈 예정이다.
“지금 연변은 거의 계엄상태라고 할수 있습니다. 탈북자 문제가 국제 문제로 부상하니까 중국 공안당국이 탈북자들의 70-80%가 통과하고 있는 연변을 주시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중국에 있는 교회들은 크게 삼자교회와 가정교회로 구분되고 있는데 탈북자와 연계해서는 가정교회들이 더 주목을 받고 있는 실정입니다.”
2년 전 간암선고를 받고 가족들로부터 휴양에 들어가라는 간곡한 권유가 있었지만 하나님이 목숨을 허락하시는 순간까지 자신을 목회자로 세우신 그 분의 뜻을 위해 순종해야 된다고 맞서왔던 최 목사는 통원치료를 받는 중에 많은 차도가 있어 지금은 완전한 회복상태는 아니지만 활동에는 제한을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에 온 조선족 출신 제1호 목회자로서 월드 미션 대학교등에서 수학한 후 목회학 박사까지 취득한 최 목사는 실크로드를 여행하면서 옛날 중국 선교의 역사 현장을 답사하기도 했고 수많은 저서를 출간하여 중국 선교의 비전을 제시하는 선지자적 안목을 키워오기도 했다.
“교회를 개척하고 보니까 당장 피아노도 필요하고 강대상도 필요하고 필요한 게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설교하는데 강대상이 없어서 악보를 놓는 보면대에 성경을 올려놓고 설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희망은 있습니다.
연변은 중국에서도 아주 중요한 지역으로 지목받고 있고 한국인들의 출입도 빈번해 지고 우리 민족 독립운동의 발자취가 서려있는 지역이기에 여기에 교회를 세우는 것은 영적으로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LA에 약 한달 간 머물게 될 최 목사는 개척한 교회를 오래 비워둘 수 없어 금방 가고 싶은 심정이지만 건강 검진 등의 스케쥴이 잡혀있어 조금 더 머물 것이라고 말했다.
최민 목사 LA 연락처는 (213)505-5202.
<크리스찬위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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