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신수정과 함께한 Holizontal Harmonies
북가주서울대총동문회주최, 28일을 신수정의 날로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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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가주 서울대학교 총동문회가 주최한 피아니스트 신수정과 함께한 Holizontal Harmonies 음악회를 마치고 출연자들이 한자리에 섰다. 사진 왼쪽부터 다섯번째가 신수정 피아니스트.


피아니스트 신수정과 함께하는 Horizontal Harmonies.
28저녁 샌프란시스코 험스트 극장을 메운 관중들은 피아니스트 신수정의 연주에 열광적인 박수갈채를 보냈다.
북가주 서울대학교 총동문회(회장:홍성제)가 주최한 이번 음악회는 북가주지역 서울음대 동문들과 대선배인 신수정 피아니스트가 함께 어울린 공연이었다.
1,2 부로 나눠진 이번 연주회에서 연주자들은 고전부터 현대까지의 레파토리를 포함하는 시대를 넘어선 하모니 등의 함축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연주를 맛볼 수 있었다.
1부 마지막에 펼쳐진 서울대 음대 출신의 작곡가 안진(버클리 박사과정)씨가 만든 ‘소금인형’은 피아노 연주의 새로운 시도를 선보이기도 했다. 특히 도구를 이용, 피아노 본래의 소리가 아닌 변형된 음이 전해지는 등 거문고의 소리를 듣는 느낌마저 들었다.
2부 들어 시작된 신교수의 연주는 아름다운 피아노의 선율과 황지인씨가 연주한 첼로의 부드러운 음색이 맞물리면서 베토벤의 음악을 더욱 가치 있고 품위 있게 연출해 냈다.
관객 모두가 숨죽인 가운데 펼쳐진 신교수의 연주는 애절함이 깃들면서도 경쾌함을 함께 가미한 것이 특징인 듯했다.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 붇는 듯한 모습으로 펼친 이번 음악회는 신 교수 스스로도 만족감을 표시할 정도였다.
특히 Horizon Harmonies의 절정을 보여준 것은 마지막 두 대의 피아노 선반위에 40개의 손마디가 현란한 움직임을 선보이며 보여준 ‘동물의 사육제’의 마지막 곡인 ‘피날레’였다.
한편 샌프란시스코시와 시 의회는 지난 28일을 ‘신수정의 날’로 공포하고 개빈 뉴섬 시장을 대신해 한인 커미셔너인 박정희씨를 통해 ‘신수정의 날 선언문’을 신수정 교수에게 전달했다. 이번 음악회를 통해 모금된 기금은 북가주 동포2세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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