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수기 공모전 당선작

 

육아수기-01.gif

 제9회 육아수기 공모전 심사위원들 왼쪽부터 최화자 박사, 최금산 문학평론가, 이성재 회장

 

실리콘밸리 롸이더스 그룹(회장 박은주)이 주최하고 한국일보가 특별후원한 제9회 육아수기 공모전에서 김영희씨의 ‘소망은 언제나 가까이’가 금상 당선작으로 발표됐다.
은상에는 이영아씨의 ‘내리사랑’ 동상에는 혜정 Elsholz씨의 ‘무제’가 수상했다.
이번 육아수기 공모전에는 총 18편의 작품들이 출품됐으며 이중 롸이더스 그룹 회원들이 공동으로 참여한 1차 심사를 통과한 작품들이 최금산(문학평론가) 심사위원장과 이성재(한국문인협회 SF지회장), 최화자(영문학 박사)위원 등의 심사를 거쳐 결정됐다.
최금산 심사위원장은 “육아수기라는 타이틀에 맞춰 아이들 키울때의 애피소드가 있어야 함에도 미흡한 작품들이 눈에 띄었다”면서 매서운 심사평을 펼치기도 했다.
최 심사위원장은 이어 “글을 쓰는데 있어서 좀 더 충실한 내용들이 뒷받침되면 좋겠다”면서 “당선작들의 경우 애피소드를 이끌어내는 문제에 대해서는 충실한 듯하다”고 밝혔다.
이성재 심사위원도 “육아수기에서 문학적 가치를 생각해 보려면 욕심인지 모르겠으나 이제는 양적 성장뿐 아니라 질적 성장도 이뤄야 할 것”이라면서 “앞으로는 글을 읽는 엄마들에게 전달해 줄 수 있는 메시지가 들어있는 글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화자 심사위원은 “엄마들의 마음이 구구절절 베어있다”면서 “앞으로 육아수기를 쓰시는 분들도 가능한 서술보다는 문학성을 가미한 시각적, 청각적인 것을 보여주고 들려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롸이더스 그룹이 공모하는 육아수기는 이민자들의 가슴속에 담아놓은 자녀들의 양육에 관한 이야기를 수기형식의 글로 나타내는 것이며 올해로 9년째다. 특히 올해의 경우 미국 이외의 지역에 거주하는 한인들도 많이 참가하는 것이 특징이다.
박은주 회장은 이와 관련 “시간이 지나면서 육아수기도 물결을 타는 것을 느낀다”며 시대적 흐름에 따른 변화가 육아수기에도 나타남을 얘기한 뒤 “육아수기에 출품된 작품들을 보면서 시대를 직시하게 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공모전 입상작 시상식은 오는 18일(목) 오후 6시 한성갈비에서 거행된다.
연락:(408)247-6613 박은주 회장
<한국일보 제공>

교계동정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