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조현영, 어메리칸드림 아닌 '거룩함 회복'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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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회에서 좌절한 사람들, 특별히 청소년들과 아픈 청춘들에게 책 제목을 크게 읽어주고 싶다. ‘나는 하나님의 가능성이고 싶다’.
그렇다. 우리 모두 ‘하나님의 가능성’들이다. 우리 모두는 그 분에게 특별한 존재들, ‘온리 유(Only You)’다. 이 사실만 망각하지 않는다면 우린 어떤 상황 속에서도 소망을 갖고 살 수 있다.
‘나는 하나님의 가능성이고 싶다 2’(두란노)는 ‘나는 한국의 가능성이고 싶다’와 ‘나는 하나님의 가능성이고 싶다’의 저자 조현영씨의 신앙 간증 에세이. ‘가능성’ 시리즈의 속편이라고 할 수 있다.
올해 31세인 조씨는 중학교 3학년 때 미국으로 건너가 명문 스탠포드 대학교를 졸업했으며 현재 일본 내 한 기업의 아시아담당 책임자로 있다.
해외유학생수련회 코스타(KOSTA)의 인기 강사이기도 하다. 2007년 출간된 ‘나는 하나님의 가능성이고 싶다’는 2012년 1월 현재까지 11만권이 팔린 베스트셀러. ‘…가능성…2’도 나온 지 두 주만에 3쇄를 찍을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전작이 영어 빵점 소년에서 전액 장학금으로 스탠포드를 졸업한 조씨의 성공스토리라면 ‘…가능성…2’는 그가 절절하게 체험한 회개와 거룩, 그리고 참된 성공에 대해 다뤘다.
사실 신앙으로 ‘어메리칸 드림’을 이룬 성공 스토리는 이젠 다소 식상하다.
관심을 끈 것은 책 속의 회개와 거룩의 메시지였다. 많은 기독교 지도자들은 이 시대 청소년과 청년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거룩이라고 말한다. ‘거룩의 재발견’. 성공 보다 더 중요한 가치가 아닐 수 없다.
최근 국민일보 본사에서 만난 조씨는 보통 청년이 아니었다. 성공을 추구하는 야심만만한 청년도 아니었다.
오직 매 순간 하나님과 동행하기를 소망하며 다니엘처럼 구별된 삶을 살기 원하는 맑은 청년이었다.
참된 성공이 무엇인지 물었다. 바로 대답이 왔다. “하나님께 인정받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그럼, 하나님께 인정받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지요?” “회개해야 합니다. 거룩함을 회복해야 합니다.”
그는 ‘…가능성…’ 출간이후 유명세를 치렀다.
베스트셀러가 된 이후 국내외에서 강연 요청이 쇄도했다. 그 때,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 “너, 그 책을 절판시켜라!” 스스로를 돌아봤다. 어느새 교만이 마음 깊이 똬리를 튼 자신을 발견했다. 모든 것 내려놓고 오직 회개의 시간만을 가졌다.
군 복무시절 하나님은 “일본으로 가라”고 명하셨다. 순종했다. 그 말씀만 믿고 열도를 품었다. 하나님은 길을 열어 주셨다.
일본 내에서 직장을 다니며 평신도 사역자로서 사명을 감당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면서 깨달았다. ‘세상을 이길 힘은 오직 거룩과 순종밖에 없다’는 사실을.
“저는 지금 4년째 회개만을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것이 회개이기 때문 입니다. 회개할 때, 하나님과의 막힌 관계가 풀립니다.
회개기도는 세상에서의 돌파(브레이크 스루)를 가능하게 합니다. 회개를 통한 거룩의 회복이 필요합니다. 그 때, 우리 크리스천은 세상 속에서 일어나 빛을 발할 수 있습니다.”
그는 이 시대 청소년과 청년들에게 간곡하게 부탁한다고 했다. “세상의 가치관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가치관’을 가지세요. 좋은 학교에 들어가고, 높은 연봉 받는 것만을 추구하지 마십시오. 그러기에는 인생이 아쉽습니다.
하나님을 추구하십시오. 하나님의 영이 임하면 모든 것이 해결됩니다. 하나님의 빛이 통과되는 통로로 사십시오. 그것만이 우리가 꿈꿀 참된 성공입니다.”
조씨는 진정한 평신도 사역자였다. 앞으로가 더욱 기대됐다. ‘하나님의 영’‘신랑을 기다리는 순결한 신부’‘온전한 사모함’ 등 단어 마다 의미가 있었다. 베스트셀러 ‘땅 끝의 아이들’을 쓴 이민아 목사는 ‘지금은 여호수아 시대’라면서 청소년과 젊은이들을 일으켜 세우는데 헌신하고 있다. 조씨 역시 “이제 모세의 시대를 지나 여호수아 시대에 돌입했다”고 말한다.
이 여호수아 시대에는 거룩과 순종으로 무장한 청년들, 영성과 전문성을 갖춘 청년들만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가능성으로 충만한 사람들이다. 아름다운 크리스천 청년, 조현영의 하나님은 바로 나의, 우리의 하나님이다. 거룩을 회복하며 순종할 때, 우리 인생에서도 돌파가 일어나리라.
그 때, 세상을 바꾸는 월드 체인저(World Changer)가 될 수 있다. 그것만이 이 시대의 아픈 청소년, 청년들에게 줄 참된 소망이리라.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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