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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순권 국제 옥수수재단 이사장.



일생의 대부분을 옥수수 개발에 바친 김순권 국제옥수수재단 이사장은 칠순을 넘긴 지금도 옥수수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최근에는 캄보디아와 남아시아에 적응하는 일반 사료와 공업용 옥수수 신품종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국제옥수수재단 김순권 이사장은 "캄보디아에서 10년간 옥수수를 연구해서 사료용, 공업용 옥수수와 사람이 그냥 먹을수 있는 찰옥수수, 꿀옥수수, 특별히 당도가 16% 되는 그런 옥수수가.. 캄보디아 중심으로 남아시아 지역에 이르는 풍토병이 있습니다. 


그 병과 벌레, 기후가 변화되어도 잘 자랄수 있는 그런 옥수수를 개발해서 농가에 보급하고 있고…" 라고 말했다.


김순권 이사장이 개발한 옥수수는 국내는 물론 아프리카, 아시아, 중국, 북한 등 저개발국가 곳곳에서 생산되고 있다.


김 이사장이 본격적으로 옥수수 개발에 나서게 된 것은 미국 하와이 유학생활때부터이다.


김이사장은 "미국가서 보니 미국이 잘사는 것이 하이브리드콘 옥수수 때문에 잘사는 것이다. 전세계 옥수수 재배면적의 1/4에서 생산량은 반을 하고 있는 겁니다. 


지금 중국이 미국 비슷하게 재배면적을 따라가고 있는데, 71~74년까지 (우리나라가)너무나 못살아서 이 옥수수를 통해 나라를 일으켜야 된다. 경제발전을 해야 된다." 라고 말했다.


수퍼옥수수는 농약을 많이 뿌리지 않아도 정상적으로 성장할수 있도록 개발됐다.


김 이사장이 농약에 강한 옥수수를 개발하게 된 것은 어렸을때 농약때문에 죽을 고비를 넘긴 경험 때문이다.


"농약을 뿌리다 중독이 돼서 논두렁이에서 거품을 내고 7남매의 외동아들인데 외동 아들 죽는다고 마을에서 난리가 났죠. 


공생의 원리라고 주장하는데 GMO라든가 통일벼처럼 너무 병벌레에 강한 품종을 만들면 자연의 생태계는 병벌레도 살아 남아야 돼요. 


제가 만든 것은 95% 정도만 강하도록 만들어서 병벌레가 돌연변이를 일으키지 않도록 공생하도록 합니다."


김순권 이사장은 북한을 가장 많이 방문한 남한 인사다.


대구 한 교회의 장로인 김 이사장은 북한을 방문할때 공개석상에서 기도하는 유일한 남한사람으로, 북한 수정교회의 명예장로 이기도 하다.


기도하지 못하게 하면 방문하지 않겠다며 북한당국을 압박해 허락을 받았다.


김 이사장은 59차례 북한을 방문해 북한에서 머문 기간은 376일이다.


"지금까지 5만종의 옥수수를 남과 북이 공동으로 육종했습니다. 

북한의 25개 연구소에서 10년 이상 연구해서 그중에 좋은 옥수수를 북한에 나오는 병벌레, 가뭄, 토양 등 각 지역에 맞도록 맞는 옥수수를, 옛날에는 한 품종 평양에서 만들어 전국에 보급했는데, 우리가 개발하는 것은 그런 전략이 아니고 함흥은 함흥대로 청진은 청진대로 정주는 정주대로 맞는 새로운 품종들을 육종해서 북한 식량난 해결에 도움 재단에 50만톤에서 백만톤 정도 생산이 되고 있습니다."


김 이사장은 북한과의 교류 중단으로 대북지원에 나설수 없게 된 것에 대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남북관계만 좋아지면 언제라도 옥수수를 더욱더 획기적으로 도와줄 준비를 하고 있고, 지난 겨울에눈 홍콩 밑에 있는 산자라고 해남성 섬에서 북한에 넘겨줄 상당한 옥수수를 생산해 왔습니다. 

남북관계가 이와 같이 돼서, 못주고 있어 너무너무 안타깝습니다."


김순권 이사장은 기업의 지원을 받아 옥수수 줄기에서 휘발유가 많이 나오는 품종, 또 구제역과 조류독감에 강한 옥수수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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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품종 개발에 성공하면 암에도 저항력이 강한 옥수수 개발에 적용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순권 이사장이 개발한 옥수수는 단순히 먹거리의 영역을 넘어 저개발국가의 평화에도 기여해 오고 있다.


농업부문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벨기에 국제농업연구 대상을 수상했고, 노벨상 후보에도 5차례 오르기도 했다.


이제 산업이 경쟁력을 키우는데 기여할 날도 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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