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으로 만나 주신 하나님 찬양하며 사는 삶이 행복합니다”
1957년 <럭키모닝>이라는 곡으로 데뷔해 ‘님’ ‘물새 우는 내 고향’ ‘푸른 날개’ ‘산 너머 남촌에는’ 등 50-60년대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다가 현재는 찬양사역자로서 활발한 복음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박재란 권사를 만났다.
“예수 믿고 행복합니다.”라고 인사하는 박재란 권사는 오는 2월 말까지 미국에 머물면서 초청교회에서 찬양집회를 갖고 있다.
4개월 전, 딸인 1990년대 인기가수로 활동했던 가수 박성신 사모를 심장마비로 갑자기 하나님께로 떠나보냈지만 찬양사역에 대한 그녀의 열정은 식을 줄 모른다.
그녀의 간증을 들어보았다.
△ 이번에 미국을 방문하신 목적은 무엇입니까?
- 약 1개월 전에 미국에 도착해 초청받은 교회에서 찬양집회를 하고 있습니다.
오는 2월 말까지 미국에 체류할 예정인데요.
교회나 단체에서 초청해 주시면 어디든 달려가겠습니다.
△ 어떻게 믿음생활을 시작하셨나요?
- 한국에서 대중가수로서 성공하니 욕심이 생겨 1973년에 미국으로 이민 오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계획했던 일이 아무것도 이뤄지지 않아 고통스러웠고 마음의 병이 육신의 병이 되었습니다.
불면증, 심장병, 신장병, 신경성 악성위궤양으로 먹지 못하고 잠도 잘 수 없어 몸은 성냥개비처럼 말라갔습니다.
약을 먹어도 낫지 않아 병원에서도 포기한 상태가 되자 물질도 아무 소용이 없음을 깨달았습니다.
미국 와서 사기를 당하고 건강도 잃게 되어 지옥 같은 상황에서 하나님은 저를 만나주셨어요.
외로움에 떨던 어느 날 밤, LA에 있는 라디오방송에서 한 목사님의 설교를 듣던 중 “하나님이 우주만물과 인간을 창조하셨기에 불치병도 고치실 수 있다.”는 말에 흘러나왔고 저는 이런저런 의문이 생겨 성경책을 읽고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우상을 대대로 섬겨왔던 집안 환경에서 자라, 점을 많이 보러 다녔고 어머니도 보살님이셨기에 이런 일은 기적과도 같은 일이었는데요.
저는 하나님이 예비하신 일이었다고 믿습니다.
당시 정말 살을 오려내는 외로움을 느끼면서 성경책을 매일매일 콧물눈물 범벅이 되어 읽었어요.
그 어떤 베스트셀러 책과는 비교도 안 되는 깨달음과 감동이 밀려왔고 예전에 읽었으면 신화 같은 이야기라고 여겼을 만한 성경 말씀이 그냥 믿어졌습니다.
특히 부활의 말씀인 마태복음 28장 6절인 “그가 여기 계시지 않고 그가 말씀하시던 대로 살아나셨느니라.”는 말씀이 가슴에 부딪쳐 왔어요.
살아계신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일이 일어난 것입니다.
이후 하나님을 만나고도 생활을 위해 클럽 같은 데서 노래를 불러야 했는데, 원래 그런 분위기를 좋아했던 제가 클럽에 가자 머리가 깨지듯이 아파 도저히 그곳에서 노래를 못 하겠더라고요.
하나님은 그런 세상일을 놓게 하셨죠. 이후 기도원에 가서 금식하며 몸과 마음을 하나님 앞에서 깨끗케 하고 복음성가를 녹음한 후 찬양집회를 다니기 시작했고 현재까지 그 일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 연락처: (213)249-2020
<크리스찬 헤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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