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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창균 목사가 자신의 CD
와 부인인 정태미씨가 내놓은
복음성가 CD를 소개하고 있다. 

월드 재즈 가스펠미션 대표인 정창균 목사가 재즈 가스펠 제2집 ‘성자의 행진’을 출반했다.

올해로 연주생활 51주년을 맞는 정목사는 그 동안 미주는 물론이요 한국에서도 재즈 가스펠 뮤지션으로 널리 알려져 왔고 특히 3개 섹스폰을 동시에 부는 것으로 한국 기네스 북에 오른 것으로도 유명하다.

“지금까지 지켜주신 하나님께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주님이 허락하시는 그 날까지 제게 주신 재능을 통해 하나님 찬양하는 일을 계속할 것입니다.”

이번 2집에는 ‘하나님의 은혜,’ ‘너 근심 걱정 말아라’ 등 10여곡이 수록되어 있다. 특히 타이특 곡인 ‘성자의 행진’은 한국 최초로 재즈 가스펠 성가곡을 KBS 관현악단과 3개의 섹스폰으로 연주한 KBS 열린 음악회에서 선보인 작품이다.

정창균 목사의 3개 섹스폰 동시 연주는 한국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 

지난 2009년 한국의 SBS 인기프로 ‘스타 킹’에 초대돼 ‘세계 유일의 3개 색서폰 동시 연주하는 한국인’이란 제목으로 특별 출연했던 정 목사는 그해 한국 기네스북을 관장하는 ‘한국기록원’의 심사위원 4명과 80여명의 관객들 앞에서 3개 색서폰을 동시에 연주, “한입에 색서폰 3개 물고 연주하기 기록 도전에서 대한민국 최초의 기록을 수립하였다”는 증서를 수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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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창균 목사가 3색소폰을 
불고 있는 모습. 
[정창균 목사 제공]


정 목사는 “전 세계에서 색서폰 3개를 동시에 연주한 사람은 1976년 타계한 미국인 로산 롤랜드 커크가 유일했다”고 말하고 “그를 만나본 적은 없지만 1999년 내가 3개의 색서폰을 연주하자 LA타임스가 나를 그의 후계자로 크게 소개했다”고 설명했다.

"2개로 부는 것도 힘든데 감히 3개를 어떻게 불겠어요. 컬크씨가 있었기에 해본 것이죠."

그러면 하루에 얼마나 연습해야 했을까. 

오전 3시간 오후4시간, 이렇게 평생을 연습했다. 

물론 환갑 나이가 넘어서는 2시간으로 줄였지만 말이다.

지난 1996년 음악사역자가 되면서 대중 음악 활동을 줄였지만 그의 3색소폰 연주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은 아직도 많다고 한다. 

그래서 유튜브에 한국 기록 영상을 올려놨고 최근에는 그의 연주를 담은 CD 2집을 내놨다. 

이 CD에는 KBS 관현악단과 협연한 '성자의 행진', '어메이징 그레이스'만이 3색소폰 연주곡이다. 

정목사는 "한사람이 여러 목소리를 낼 수 없지만 색소폰으로는 3개의 음역이 다른 색소폰을 연주할 수 있다"며 "한 우물을 파면 뭐든 이룰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정 목사는 서울광장에서 정창균과 함께 하는 재즈 가스펠 연주회를 2009년도에 개최한 적이 있고 CTS 재즈 페스티벌 연주회를 개최한 적도 있다.

1975년 도미하여 골든 게이트 침례신학대학원에서 수학한 그는 현재 세계 아가페 선교교회 음악목사로 사역하고 있다.

한편 부인 정태미 사모도 복음성가집 CD를 출반했다. 

‘네가 주를 찬양할 때’란 이 CD에는 정창균 목사가 작사 작곡한 ‘내가 주를 찬양할 때’ 그리고 ‘십일조’란 곡 등이 수록되어 있다. 

아마도 십일조란 제목으로 작사 작곡이 된 찬양곡은 이게 최초일 것이라고 설명하는 정 목사는 정태미 사모는 아내이며 동시에 좋은 동역자라고 말했다.

제1집이 나온지 13년 만에 나온 두 번째 찬양음반은 LA에서는 기독교 서적센터, 세리토스에선 복음사, 그리고 가든 그로브에서는 생명의 말씀사 책방에서 구입할 수 있다.

정창균, 정태미 사모 연락처는 (213)598-0394.

<크리스찬위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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