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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마음 교회’ 김종환 목사의 부인 김미경(Anna Kim) 사모가 ‘앨가(Alga)’란 제목의 성가 CD를 출반했다.

앨가(Alga)는 시작과 끝을 의미하는 알파(Alpha)와 오메가(Omega)라는 말에서 따온 것으로 알파와 오메가 되시는 하나님을 뜻한다고 설명한 김미경 사모는 지난 17일 제이제이 그랜드 호텔에서 남편 김종환 목사와 함께 자신의 CD를 소개하는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음악대학에서 성악을 전공하고 달란트를 땅에 묻어두고 산다는 게으른 종이란 생각이 늘 나의 마음 한구석에 자리잡고 있었다. 

그래서 숙제한다는 마음으로 이번에 CD를 제작하게 되었다”고 설명하는 김 사모는 서울에 있는 성신여자 대학교에서 성악을 전공했다. 

미국에 와서는 캘아트(Cal-Arts) 대학원에서 성악을 전공한 그는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 소프라노 솔로이스트, 오페라 ‘나비부인,’ ‘러시아 음악회’등에 출연하면서 성악가로서의 활동을 이어왔다.

이번 첫 CD에는 오성주의 ‘내 주의 은혜 강가로’ 등 10곡의 성가곡이 수록되어 있는데 그 10곡 가운데 김 사모가 직접 작사, 작곡한 2개의 성가곡도 포함되어 있다. 

하나는 ‘하늘 길에서 부르는 노래.’ 이 노래를 소개하면서 그는 “만약 하나님께서 나를 부르시는 날이 온다면 남겨지는 사랑하는 사람들이 나로 인해 슬퍼하지 말고 주님의 부르심을 받고 천국 가는 나를 기뻐해 주길 바라는 마음을 노래 한 것이다. 

동시에 남은 자들을 위로해 주고 천국의 소망 갖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쓴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하나는 ‘너는 구하라’는 노래다. 

“일천번제 기도를 드리면서 정말 하나님께서 무엇을 줄까 물으시면 무엇을 구할까를 나름대로 생각해 본 적이 있다. 

아무리 좋은 것을 골라 봐도 건강을 잃으면 아무것도 아니요, 건강이 있다하여도 생명을 잃으면 아무것도 아닌데 생명이 하나님 손에 있고 모든 생사화복이 하나님 안에 있음을 고백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주님만 구하겠다는 제 자신의 신앙고백적인 찬양이 바로 이곡”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니까 이번 처음 나온 음반에는 자신이 은혜 받은 복음성가 위주로 제작되었으나 직접 만든 2곡을 포함하고 있어 더욱 애착이 간다는 그는 “남편의 격려가 큰 도움이 되었다. 

숙제를 안하고 산다는 부담감을 털어버리고 주님이 허락하신 재능으로 무엇인가 첫 발을 내디딘 기분”이라고 말했다.

현재 성악 지도자(Vocal Instructor)로서 주로 교회 솔로이스트나 성가대원들에게 성악과 발성을 가르치며 정기 제작발표회를 열어오고 있는 김 사모는 제자들과 함께 꾸준하게 양로원등을 방문하여 노래하면서 노인들을 위로하는 사랑의 봉사활동도 펼쳐오고 있다.

또 미주복음방송 ‘시온의 아침’(매 주일 오전 6시 20분) 프로그램을 제작, 진행을 맡고 있는 김 사모는 앞으로 기회가 되면 독창회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히고 세미 클래식을 주로 부르는 또 하나의 CD를 머지않아 다시 출반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이번에 나온 김미경 성가 CD는 LA 한인타운의 기독교 서적센터나 조이 기독교 백화점에서 구할 수 있다. 

연락처는 (213)435-8741. 이메일은 alga323@gmail.com.
<크리스찬위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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