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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 1세들에게 자녀교육은 희망이자 동시에 부담이다. 
아이들을 잘 가르쳐야 이민의 꿈을 이룰 수 있지만 그게 쉬운 일은 아니다.

자꾸 세속화되어가는 사회적 현실도 문제지만 크리스천으로서 공립학교 교육에 대한 신뢰감이 자꾸 추락하는 실망스런 현실 속에서 고민할 수 밖에 없다. 

지난주 나성금란교회(정상용 목사)에서 개최된 섬머스쿨 오픈 학부모 초청 간담회에 연사로 참석한 UBM 교회 앤드류 김 목사와 이 교회 크리스천 스쿨 배혜정 교장은 간담회를 통해 교회가 아이들을 책임지고 교육시키는 섬머스쿨 뿐 아니라 한인 학부모들 사이에 홈 스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현실을 소개하여 눈길을 끌었다. 

배혜정 UBM 교회학교장을 만나 보았다.

-교육에 대한 관심, 특히 교회학교를 위해 사역하게 된 동기가 무엇이었나?
 
자녀를 둔 부모라면 교육에 대해 당연히 가질 수밖에 없는 의무와 책임감이 있다. 
나 또한 별반 다르지 않아서 내 아이가 6개월이 되었을 때 일주일에 두 번 방문교육 선생님을 통해 의지해 보기도 했다. 

뒤돌아 생각해보니 교육에 대한 정확한 지침이 없었기에 유행을 쫓듯 휩쓸려 다녔던 때였다. 
아무것도 안하는 것 보다는 위로가 되었던 것 같다.

그러다 둘째가 태어나고 1년 후 미국으로 이민을 왔다. 

사고로 둘째 아이를 잃고 실의에 빠져있을 때 난생 처음 진심으로 하나님을 만나고 싶었다. 
찾고 찾으니 정말 주님이 만나주시고 거듭남을 경험하게 되었다. 
어느 날 주님이 꿈을 주셨는데…. 

열차를 타고 가는데 첫째 아이는 내 옆에 앉히고 나는 셋째 아기를 안고 있었다. 
잠깐 그곳에서 잠이 들었는데 퍼뜩 잠에서 깨니 도착역의 이름이 불려지기에 급하게 뛰어내렸다. 
열차는 떠나고 내 품의 아이를 확인하고 돌아서니 첫째 아이가 없었다! 

아… 아이가 없어지다니 … 심장이 찢겨지면 그런 고통일까 싶을 고통으로 절규했지만 열차는 떠난 뒤였다. 

역무원에게 찾아가 울며 사정했다. 
그 열차를 멈춰서 내 아이를 찾아달라고… 그 역무원은 열심히 듣는듯 하더니 갑자기 급한 일이 있는지 다시 자신의 업무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그는 너무나 성실한 자임에 틀림이 없었다. 

첫째 아이가 엄마 없는 낯선 그곳에서 얼마나 두렵고 고통스러워할지 생각하니 절망감에 심장이 녹아내리는 듯 했다. 

그런 가운데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나는 그렇게 울부짖다 잠에서 깨었다.
기도하며 주님께 물었다. 

“주님, 제겐 너무나 가혹한 꿈입니다.
 저는 이미 자녀를 잃은 어미입니다. 
그 누구보다 자녀를 잃는 고통을 아는 제게 이런 꿈을 주십니까?” 

그때 주님이 말씀하셨다. 

“그것이 세상의 잃어버린 영혼에 대한 내 마음이란다…
 세상의 많은 부모에게 내 핏 값으로 산 자녀들을 맡겼는데 그들은 세상 일에 바빠 내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안는단다…
 내 잃어버린 자녀들을 찾아달라고 나는 부모인 너희에게, 교회에게 말하지만 각자 자기 일에 너무 바빠 정작 내 말을 듣지 않는구나.”

이것이 나를 부르신 주님의 마음이셨고, 그러한 주님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알기에 이제껏 순종함으로 교육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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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미국의 공교육 시스템에 무슨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나?
 
우리는 이미 잘못된 많은 것을 알고 있다. 
몰라서가 아니라 그 공교육 시스템에서 빠져나올 방법을 모르는 것이 문제점일 수도 있다. 
성경에서 말씀하는 악을 악이라 말하고 선을 선이라고 말하는 진리가 선포되는 그곳에 교육의 뿌리가 있어야 한다고 믿는다. 
또한 진리이신 예수그리스도가 빠져버린 모든 사상과 이론은 진리가 될 수 없지 않는가? 
“진리를 알찌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고 말씀하셨다.
 

- UBM 교회에서 실시하고 있는 섬머스쿨, 그리고 홈스쿨에 대해 설명해 달라.
 
우리 학교의 정식 명칭은 UBM(United Breakthrough Ministry) School of Tomorrow이다.
미국은 성경을 바탕으로 세워진 국가이고 말씀을 근거로 많은 법률이 만들어졌다. 
그러기에 우리가 살고 있는 미국은 축복받은 나라일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세계 선교사 파송을 가장 많이 했던 나라였던 만큼 선교사 가정이 각 나라에 흩어졌을 때 자녀들의 교육이 문제가 되어 시작한 것이 ACE(Accelerated Christian Education)프로그램이다.
이 교재를 사용해서 공부하면 어디서든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것으로 인정되는 프로그램이다. 
우리 UBM 스쿨에서는 이 프로그램을 사용해서 말씀과 기도와 교육을 감당하고 있다. 
일반 공립학교와 다른 것이 있다면 성경이 필수 과목이라는 것이다. 
Jesus Character 향상에 중점을 두고 있다.

 
-UBM 교회의 교육 프로그램을 다른 교회들에게 권장하고 싶은가?
 
먼저 자녀를 무엇보다 사랑하시는 부모님들께 여쭈고 싶은 게 있다. 
아이들이 어떤 어른으로 성장하길 원하시는지…. 
부모님들이 신앙생활 잘하시고, 아이들도 그 배경에서 무난하게 잘 자라고 있다고 대부분 믿고 계신다. 

그리고 다니엘과 요셉과 다윗과 에스더와 같은 자녀로 성장하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계신다. 
성경속의 인물들의 공통점은 삶을 주님께 드리고 말씀에 순종했을 때 주님이 높이시고 존귀하게 하셨는데, 그렇다면 우리는 자녀들의 삶을 정말 주님께 드렸는지 각자 되짚어볼 시점이라 생각한다.

현재 공교육 시스템이 잘못되었다고 충분히 인식하고 계시는 부모님들에게 속히 소돔과 고모라의 땅에서 벗어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하나님께 절대 주권을 드리지 않을뿐더러 하나님이 없다고 한다. 
내 스스로가 내 인생의 주인이라고 가르치고 있다. 
마치 바벨탑을 쌓는 것과 같다. 

언젠가는 그 바벨탑은 무너질 것이다. 성경의 말씀을 다 이루시는 주님이시다. 
그러한 주님을 경외하는 것이 지혜와 지식의 근본인데, 주님을 경외하는 것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삶의 모든 영역에 주님이 주인 되심을 인정하고 그 말씀에 순종해서 사는 것에서 부터 이루어진다고 믿는다. 

주님을 경외하는 각 개인과 가정, 교회와 학교가 하나의 공동체로 연합되어질 때 주님이 원하시는 하나님 나라가 온전히 이루어질 것이라고 믿는다.
 

-홈스쿨에 대하여 학부모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많은 부모님들이 홈스쿨에 대해 자녀가 제대로 졸업을 인정받고 좋은 학교에 갈 수 있는지에 의구심을 갖고 있다. 
한국 사회에서는 홈스쿨 제도가 많이 낯설겠지만, 이미 깨어있는 미국의 주류사회 부모들은 대대로 홈스쿨을 하고 있다. 
여러가지 법적인 보호 체계를 갖추고 있다.
지금 함께하고 있는 ACE는 40년 전통으로 세계 4,000개의 Church School과 6,000개의 Home School을 구축하고 있다.
 

-홈스쿨 교사들은 어떻게 자격을 얻는가?
 
매년마다 ACE에서는 Supervisor Training을 실시하고 있는데, 전반적인 교육과 테스트를 거쳐 자격증을 소지할 수 있다.
문의:(213)820-069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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