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월 26일 페이스북에 올라와 50만의 좋아요를 받으며 지금까지도 화제가 되고 있는 한 장의 사진이 있습니다.
사진 속에는 덥수룩한 수염에 떡진 머리, 큰 배낭을 맨 노숙자로 보이는 남성이 깔끔한 차림새의 남성과 마주 선 채 기도하고 있는 듯 보입니다.
해당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린 미국 테네시주에 사는 조이 머스탱은 다음과 같은 장문의 글로 감동의 현장을 소개했습니다.
"오늘 딸 스텔라와 함께 칙필레(유명 레스토랑 체인점)에 갔습니다.
딸과 자주 찾는 곳입니다.
깨끗하고 아이가 좋아하는 실내놀이터도 있습니다.
식사가 끝나고 디저트 타임 전이었습니다.
딸은 테이블에 앉아 아이스크림을 먹었어요.
음료를 리필하는 곳 바로 옆 테이블에 앉은 우리는 정말 운 좋게도 아름다운 광경을 바로 앞에서 목격했습니다.
떠돌이 여행자가 들어와서 사람들에게 남은 음식이 있는지 물었습니다.
신발에는 축축한 진흙이 묻어 있었고 머리는 헝클어져 있었으며 면도를 하지 않아 덥수룩한 수염이 얼굴을 뒤덮고 있었어요.
가까이 있던 사람들은 그에게서 최대한 멀찍이 떨어지려 했습니다.
그러나 그 남자는 다른 사람들에게 공손했어요.
그는 레스토랑 매니저를 기다리는 동안 주저하지 않고 웃으며 사람들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잠시 뒤 온 매니저는 그에게 남은 음식이 아니라, 갓 만들어진 세트 메뉴 하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단, 그를 위해 기도를 올릴 수 있게 해준다면요.
여행자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바로 동의했습니다.
근처의 손님 그 누구도 더는 불평을 하지 않았죠.
바쁜 시간이었지만 매니저는 그 자리에 서서, 그의 손을 붙잡고, 기도를 드렸습니다.
나는 그 기도에서 사랑과 진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떠돌이 여행자는 직원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오늘 아침 레스토랑이 문을 연 이유가 바로 그 때문이었습니다.
나는 스텔라에게 이 장면을 잘 보라고 했고 스텔라도 지켜봤습니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설명을 해주자 스텔라도 기도하던 매니저를 따라 고개를 숙였습니다.
나는 그때 알았습니다.
칙필레가 단순히 이익을 위해 사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을 진정으로 위하는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가게를 운영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위협이 될 만한 요소는 모두 없애버리려는 공격적인 경쟁사들과는 달리 칙필레는 흔들리지 않고 그들의 원칙과 철학을 지키려고 애쓰고 있었습니다.
딸에게 인생의 교훈을 가르치고 기독교 신자들이 사회의 본보기가 되는 행동을 하는 것을 딸에게 지켜보게끔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칙필레, 정말 감사합니다."
진심으로 사회적 약자에게 친절을 베푼 매니저의 이야기를 접한 네티즌들은 "진정한 기도는 이런 것이 아닐까요" "감동적 인격의 매니저" "이런 삶이 진짜 멋진 삶이지"라는 반응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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