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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정민 베이직교회 목사는 “교인 한 명 한 명을 세워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를 증거하도록 돕는 것이 목회자 된 나의 사명”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이런 단도직입(單刀直入)은 없었다. 


“왜 예수를 믿어야 하는가?”에 대해 “진리니까”라고 했고, “왜 구원받아야 하는가?”에 대해 “죄인이니까”라고 답했다. 


그의 직설은 신자뿐만 아니라 비신자들로부터도 큰 호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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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독출판 "왜 성령인가?"낸 베이직 교회 조정민 목사.


‘왜 예수인가(2014)’ ‘왜 구원인가(2015)’에 이어 최근 ‘왜 성령인가’(두란노)를 낸 저자 조정민(65) 베이직교회 목사를 지난 23일 서울 강남구 학동로 베이직교회에서 만났다.


“기독교에 무관심하거나 적대적인 시대입니다.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전도용 책을 쓰고 싶었습니다. 


‘왜’라는 제목으로 복음을 전하게 된 이유입니다.


 단순 간증도 아니고 교리 얘기도 아니지만 예수님을 본질적으로 설명하고 싶었어요. 


비신자였던 분들이 책을 읽고 신앙을 결단하시고, 기존 크리스천도 예수님에 대해 더 많이 이해하게 됐다고 해요.”


조 목사는 다소 투박한 목소리로 ‘왜’ 시리즈의 의도를 전했다. ‘왜 성령인가’는 우리가 왜 성령을 받아야하는지, 성령을 받으면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를 담고 있다. 


“예수님은 우리를 일대일로 찾아오십니다. 주님의 말씀을 읽으면서 성령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게 가장 확실하고 안전한 방법입니다. 


교회를 왔다 갔다 하는 것만으론 불충합니다. 크리스천은 성령의 사람입니다.”


그는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행 1:8)’는 말씀처럼 성령의 힘을 강조한다.


 “저는 간혹 성도들에게 그렇게 변하지 않을 거면 교회를 떠나라고 쓴 소리를 합니다.” 

그리스도인이 예수님의 말씀과 성령 중심으로 신앙생활을 하면 변할 수밖에 없다고 믿기 때문이다.


“식사 한 끼를 먹기 위해서도 이것저것 찾아보고 알아보지 않습니까. 예수님을 믿겠다는 분들이 사복음서에 나와 있는 예수님의 설교를 읽지 않고, 목사님들 설교만 들으러 다녀서야 되겠습니까?” 


조 목사는 자신이 성령으로 변화할 수 있는 곳을 교회 선택 기준으로 제시했다. 목사의 역할은 성도들이 선한 목자 되신 예수를 바라보게 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저는 50대에 하나님을 만난 일천한 신앙인입니다만 많은 크리스천이 목회자 중심의 교회 속에서 길을 잃는 걸 안타깝게 지켜봤습니다. 

성도들이 직접 말씀을 읽고 자기 삶에 적용하면서 성령을 체험해야 합니다. 

목회자는 그걸 도와야 하고요. 예수님이 목자라면 목사는 양떼 모는 것을 돕는 테리어 같은 ‘개’입니다.”


다소 낯선 비유였다. 


“설교 중에 이 얘길 하니 놀란 표정을 지으시는 분도 있더군요. 허허. 선한 목자는 예수님 한 분뿐입니다. 

목사는 성도들이 예수님을 잘 따르도록 해야 하고, 그 길을 벗어나면 개처럼 짖어야 합니다. 

목사는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이 교회로 세워지게 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 목회자는 깨어있어야 한다고 했다. 

그렇지 않으면 언제든 죄에 넘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사도바울이 스스로를 죄인 중에 괴수라고 했지만 저도 그런 죄인입니다. 

죄를 보면 목회가 불가능하지만 저를 찾아오신 예수님을 보면 힘을 얻어 목회를 합니다. 성령에 의지하지 않고는 한순간도 설 수도, 걸어갈 수도 없을 것입니다.” 


그는 MBC 보도국 기자와 앵커로 25년 동안 활동하다 CGNTV 대표를 거쳐 2013년 베이직교회를 개척했다.


“과거엔 세상 뉴스를 보도하는 기자였다면 지금은 하나님 나라 소식을 전하는 목사입니다. 삶의 고달픔은 같지만 지금 누리는 기쁨과 자유는 과거와 비교하기 어렵습니다.”


얼굴이 환해졌다. 

그는 ‘사랑’이 크리스천의 사명이라고 했다. 


“테러나 청소년 비행 등 모든 문제의 뿌리는 같습니다. 사랑의 결핍입니다. 

그리스도인은 그 책임이 더 사랑하지 못한 우리에게 있다고 여겨야 합니다.”


사랑 희락 자비 온유도 모두 ‘성령의 열매(갈 5:22∼23)’다. 조 목사는 이 책에서 왜 성령이 우리에게 유일한 길인지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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