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호 목사 페이스북 캡처
높은뜻선교회 대표인 김동호 목사가 일부 한국교회 리더들을 플라스틱에 비유해 꼬집었다.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고 스스로 썩는 고통을 감내하며 하나님께 나아갔는데 지금의 한국교회에는 권위를 내려놓지 못하고 썩지 않으려는 자들이 있다는 것이다.
김 목사는 31일 페이스북에 ‘플라스틱 목사를 조심하자’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한국교회를 망치는 리더가 돼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썩지 않는 플라스틱과 썩는 종이를 대비하며 이야기를 풀어갔다.
인간의 획기적인 발명품인 플라스틱은 우리 삶을 편하게 해준 대신 썩지 않아 지구를 위협한다는 것이다.
김 목사는 “우리 한국교회의 문제는 뭘까. 목사 장로 권사 안수집사와 같은 사람들이 점점 플라스틱이 되어가고 있다는 것이 아닐까”라면서 “우리 같은 목사, 원로, 공로, 명예, 은퇴, 세습 목사가 완전 플라스틱이다. 썩질 않는다”라고 적었다.
즉 권위나 명성을 버리지 못하는 목회자가 되지 말고 썩어 없어지는 종이처럼 자연스럽게 권위나 명성을 내려놓을 수 있어야 한다는 조언이다.
그는 “플라스틱 목사, 장로, 권사, 집사 하지 말고 그냥 종이 목사, 장로, 권사, 집사하자. 썩어 없어지는 사람이 되자”면서 “40년을 광야에서 충성한 후에도 가나안에 들어가지 않고 홀로 느보산에 올라 거기서 썩어 죽은 모세 같은 목사, 장로, 권사, 집사하자”고 호소했다.
아울러 “예수님은 누구든지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져야만 한다고 했다”며 “자기 부인과 십자가는 썩음을 의미한다. 썩어야만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다”고 당부했다.
그의 글은 페이스북에 오른지 12시간 만에 420여건의 ‘좋아요’를 얻었다.
네티즌들은 “울컥합니다. 감사합니다” “촌철살인과 같은 말씀이 우리에게 꼭 필요합니다” 등의 댓글을 달며 호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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