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전에서 우승하며 첫 금메달을 획득한 임효준이 환호하고 있다.
10일 강원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500m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임효준(22·한국체대) 선수는 눈을 감고 감회에 젖었다.
부상으로 7차례 수술하고 재활훈련을 하던 기억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임 선수는 11일 오전 강릉선수촌 종교센터에서 열린 주일예배에 참석해 “대한민국 첫 금메달을 부족한 제게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고 간증했다.
어릴 때부터 어머니를 따라 신앙을 갖게 됐다는 그는 “그동안 힘들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많았다”며 “그러나 주위에서 실력을 의심하지 말라는 말씀과 교회 성도들의 기도 덕분에 큰 힘을 얻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중학교 때 이후 오른 발목 인대 파열, 오른 발목 골절, 허리 골절 등 치명적인 부상을 당할 때마다 하나님께 치료해 달라고 간절히 기도했다”며 “이때를 위해 하나님이 낫게 해 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시상에 앞서 오른손 검지를 위로 들어 올린 것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하고 영광을 돌린다는 나만의 표시였다. 모두 하나님이 하셨다”고 감사했다.
세계스포츠선교회 실무회장 최현부 목사가 예배에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로 가득한 능력의 사람이 돼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선수가 되자”고 설교하자 임 선수는 “아멘”이라고 화답했다.
임 선수는 “아직 올림픽이 끝난 게 아니다. 5000m 계주도 최선을 다해 꼭 우승하고 싶다. 계속 기도해 달라”고 덧붙였다.
박철승 진천선수촌교회 지도목사는 함께 예배드린 서이라(26·화성시청) 선수에게 “어제 0.002초 차로 결승 진출을 하지 못해 안타깝다”고 위로했다.
그러자 서 선수는 “하나님의 뜻이 있을 것이다. 이기나 지나 늘 기도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말했다.
쇼트트랙 종목에선 김선태 국가대표팀 감독부터 신앙인이다.
임 선수를 비롯해 서이라 황대헌 김지유 선수 등도 크리스천이다.
임 선수는 태릉이나 진천에서 훈련할 때 선수촌교회 수요예배에 빠지지 않고 참석해 왔다.
서 선수가 항상 동행했다.
임 선수 어머니 곽다현씨는 이날 국민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아직 올림픽이 끝나지 않은 만큼, 끝까지 조용하게 아들을 응원할 것”이라며 “효준이의 도전이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기념 직장선교세계대회 및 올림픽선교사 파송식’이 10일 강원도 평창중앙감리교회에서 열렸다.
선교사로 파송 받은 나운주(미국 광야선교회 대표) 목사는 “하나님의 귀한 역사가 평창 동계올림픽 현장에 가득하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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