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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슐츠가 두려움에 떠는 여성 승객을 따뜻하게 웃으면서 안아주고 있다. 페이스북 캡처



엔진 폭발로 기내에 구멍이 난 여객기를 무사히 착륙시키며 영웅이 된 여성 조종사 태미 조 슐츠(Tammie Jo Shults, 56)가 두려움에 떨던 승객들을 안아주는 사진이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절체절명의 위기를 침착하게 벗어난 ‘강철 심장의 여인’이지만 한편으론 따뜻한 마음씨까지 겸비하고 있다며 칭찬이 자자하다.


페이스북과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SNS 공간과 인터넷 크리스천 커뮤니티에서는 슐츠를 칭찬하는 목소리가 20일에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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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미 조 슐츠



특히 무사 착륙 이후 슐츠가 기내 복도를 오가며 승객들을 일일이 안아주고 위로를 건넸다는 대목에서 네티즌들은 감동하고 있다.


사고 여객기 탑승객이었던 벤자민 골드스타인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슐츠는 착륙 이후 복도를 오가며 승객들을 껴안아 주었다”면서 “나도 그녀에게 ‘저도 안아 봐도 될까요’라고 물었는데 그녀는 ‘물론이죠. 꼭 안아 드려야죠’라고 대답했다”고 말했다.


골드스타인은 “정말 감동적인 순간이었다”면서 “슐츠는 용기 있고 멋진 사람이다. 

우리는 정말 그녀에게 감사할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한 승객은 슐츠가 두려움에 떠는 여성을 껴안아주는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기도 했다. 


사진을 보면 아직 두려움에서 벗어나지 못한 여성 승객이 울먹이자 슐츠가 웃으면서 꼭 안아주는 장면이 담겨 있다. 


SNS에는 “이게 바로 크리스천의 힘!(That's Christian Power)”라는 댓글이 이어지기도 했다.

슐츠의 대범함과 침착함, 따뜻함은 신앙심에서 비롯됐다. 


댈러스뉴스에 따르면 슐츠는 비행기를 무사히 착륙시키고 난 뒤 동료와 친구들에게 “하나님은 선하시다(God is good)”는 문자를 보냈다.


오랜 시간 슐츠와 친분을 유지하고 있는 스테시 톰슨은 기독교적 믿음이 슐츠의 삶을 깊고 단단하게 일궜다고 말했다. 


슐츠는 어릴 때부터 거의 매 주일마다 교회에서 교사로 봉사했다. 


또 허리케인으로 피해를 입거나 어려운 처지에 놓인 아이들을 자신의 집에서 돌보는 봉사도 병행했다고 한다.


톰슨은 “슐츠는 아마 자신의 모든 것은 하나님께 받은 것이니 이웃을 위해 나누고 싶어요라고 말할 거예요”라고 말했다. 


슐츠는 20년 전 남편 딘 슐츠와 교회에서 만나 결혼했다. 

슐츠는 결혼한 뒤 첫째 딸을 입양했다. 


그리고 둘째 아들을 낳았다.


댈러스뉴스는 또 슐츠의 친구들과 이웃들이 이번 사건을 접한 뒤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그게 바로 슐츠예요. 바로 그녀! 언제나 절대로 흔들리지 않죠.”


슐츠가 몰던 사우스웨스트항공 1380편 보잉 737기는 지난 17일 뉴욕 라가디아 공항에서 승객과 승무원 149명을 태우고 출발한 지 20분 만에 왼쪽 엔진이 폭발하는 사고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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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발한 엔진. 트위터 캡처



사고로 여성 승객 한 명이 숨졌고 유리창을 깨고 들어온 파편에 승객 7명이 다쳤다. 


사고 직후 비행기의 고도가 6분 만에 2만 피트나 급강하할 정도로 위험한 상황이 이어졌다. 


슐츠는 그러나 당황하지 않고 곧바로 비행기를 인근 필라델피아 공항으로 돌려 비상착륙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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