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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진 피터슨 목사.




유진 피터슨 목사가 ‘한 길 가는 순례길’을 마쳤다.


미국 크리스채너티투데이는 피터슨 목사가 22일 별세했다고 보도했다. 


향년 85세.


피터슨 목사는 지난주부터 심부전과 치매로 인한 호스피스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피터슨 목사의 가족들은 이날 부고를 알리면서 그의 임종 순간을 전했다.


“그는 며칠동안 땅과 하늘 사이의 얇고 성스러운 공간을 항해했다.
우리는 그가 낙원에 들어가는 것을 환영하는 무리들에게 하는 것 같은 말을 우연히 들었다. 그 말은 오순절 신앙 배경을 가진 그의 한두 마디의 방언인지도 모른다. 그의 마지막 말 중에는 ‘가자(Let’s go)’도 있었다.


얼굴엔 기쁨이 넘쳤다.


그는 몇 차례 웃음을 보였고 축복 속에 기쁨을 남겼다. 유한한 육체가 침묵을 지켜야 하는 최고의 순간이었다. 이 순간에 대해 무슨 말을 한다면 ‘거룩 거룩 거룩’일 것이다.”


그의 아들인 에릭 피터슨은 지난주 아버지의 건강 상태를 묘사하면서 ‘갑작스럽고 드라마틱한 변화가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가족들은 얼마 남지 않은 그의 마지막 순례를 위해 병원의 권고에 따라 호스피스 처방을 결정했다.


피터슨 목사는 1932년 미국 워싱턴주 이스트 스탠우드에서 태어나 몬태나주 캘리스펠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유년 시절 오순절교회를 다녔고 1950년 시애틀퍼시팩대에 입학해 철학(BA)을 공부했다.


졸업 후엔 뉴욕신학교에서 신학(STB)을 공부했다.


신학교 졸업 후 존스 홉킨스대에서 셈어 연구로 석사학위(MA)를 받았으며 1958년 미국장로교단(PCUSA)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다.


1959년 뉴욕신학교에서 성경 원어와 성경을 가르쳤고 뉴욕시 화이트플레인스장로교회에서 협동 목사로 일했다.


이 시기 목회자로서의 소명과 정체성을 깨달아 1962년 교수직을 사임하고 메릴랜드주 작은 마을인 벨 에어에서 ‘그리스도 우리 왕 장로교회’를 개척해 29년간 사역했다.


93년부터 2003년까지 캐나다 벤쿠버의 리젠트칼리지에서 영성신학을 가르쳤다.


주요 저서로는 일상 언어로 번역한 ‘메시지’ 성경을 비롯해 ‘일상, 부활을 살다’ ‘한 길 가는 순례자’ ‘다윗, 현실에 뿌리박은 영성’ ‘유진 피터슨의 영성 시리즈’ ‘유진 피터슨 목회 멘토링 시리즈’ 등 30여권이 있다.


별세하기 전까지 그는 아내인 잰 피터슨 사모와 그의 고향인 몬태나주 캘리스펠 호숫가 통나무집에서 살았다.


가족들은 장례식 생중계를 계획하고 있으며 캘리스펠의 제일장로교회에서 장례예배를 치를 예정이다.


장례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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