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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인연합감리교회 미래 포럼이 남가주주님의교회에서 열렸다. 발제자 류재덕 총회장(왼쪽부터), 전용호 박사, 이학준 박사, 장학순 목사.



동성애 문제를 놓고 교단 내 갈등을 빚고 있는 연합감리교회(UMC)가 내년 2월 특별총회를 통해 진로를 결정할 예정인 가운데 이 교단에 속한 한인연합감리교회들의 고민과 불안도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교단 내에서 한인교회들이 가장 많이 밀집되어 있는 UMC 가주태평양연회의 한인교회협의회(일명 코리언 코커스, 회장 김낙인 목사)는 지난 11월 25일(주일) 오후 4시 남가주주님의교회에서 ‘2019년 2월 특별총회 이후 KUMC 미래를 위한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 마지막 발제자로 나선 류재덕 한인총회장은 “교단의 동성애 논란이 우리에게는 웨이크업 콜이 아닌가? 하나님은 정말 우리에게 무엇을 원하시는가? 우리의 역량은 무엇이며 우리는 무슨 일을 위해 부름받은 사람들인가를 놓고 고민하며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고 전제하고 “이번 특별총회에서 상정된 성 정체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3개의 플랜 가운데 어느 플랜도 찬성하지 않기로 했다.


그냥 방관자로 남겠다는 것이 아니라 논쟁에 휘말리지 않겠다는 것이다.


따라서 동성애는 성경의 가르침에 위배된다는 현 교단 헌법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류 총회장은 “교단의 미래가 동성애 찬성 혹은 동성에 반대 중 어느 쪽으로 결정되던 이미 교단을 이탈하겠다고 선언한 교회들이 있고, 적어도 전체의 10~15% 정도의 이탈 움직임이 예상되어 결국 교단은 특별총회 이후 분열 수순을 밟게 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인교회는 쉬쉬하며 그냥 따라만 갈 것인지, 아니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기회로 삼아 새 길을 모색하는 패스파인더의 길을 걸어야 할지 고민 중”이라고 말해 경우에 따라서는 한인교회들의 교단 탈퇴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내년 특별총회는 2월 23일부터 26일까지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크리스찬 위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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