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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교단·개인, 신사참배 회개했지만 여전히 미흡


일제의 강압에 못 이겨 신사참배를 결의한지 올해가 80주년이 되는 해이다.


한국교회에는 뼈아픈 역사지만 잘못된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철저한 회개가 필요해보인다.
이런 가운데 한국기독교부흥협의회가 일제때 한국교회가 범한 신사참배 결의에 대한무효화 선언과 회개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한다.


일제강점기에 천황을 신격화하기 위해 일제는 가진 수단을 다 동원해 신사참배를 강요했다.
일제는 특히 1938년 2월부터는 기독교에 대한 지도대책을 수립하고 일반신도들에게까지 신사참배를 강요하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일선 경찰력을 앞세워 교회를 시작으로 노회, 총회 등 교단적 차원에서 신사참배를 결의하도록 압력을 가했다.


결국 기독교계는 일제의 강압을 못 이기고 무릎을 꿇었다.


감리교단에 이어 장로교도 1938년 9월 총회에서 신사참배를 결의하게 됐다.
다만 성결교는 신사참배를 끝까지 거부해 1943년 12월 교단이 해체되기도 했다.


그러나 당시 대부분의 교회들은 '신사참배는 종교의식이 아니고 국가 의식이므로 참배를 허용하기로 한다'는 자기 합리화의 우를 범하기도 했다.


이 신사참배 결의는 한국교회 역사에 수치스런 오점으로 기록되고 있다.
그 동안 일부 교단이나 개인이 신사참배를 회개했지만 여전히 미흡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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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부흥협의회(한기부)는 이러한 신사참배 결의 80주년을 맞아 대대적으로 신사참배 회개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한기부는 최근 각 교단 부흥단체장과 주요 부흥단체장들을 초청해 연석회의를 갖고 신사참배 회개운동에 뜻을 모았다.


한국기독교부흥협의회 대표회장 윤보환 목사는 "올해 전체적으로 민족적인 회개가 일어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각 교단 부흥단체장들, 교계 연합단체장들 10여 단체를 초청해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라고 말했다.


한기부는 더 나아가 오는 9, 10월에 열리는 각 교단 정기총회에서 신사참배 결의 무효 선언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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