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노식물원에서.jpeg

▲  식물원 나들이를 마치고 독거노인들과 함께


코이노니아 선교회(대표 박종희 목사)는 매년 독거노인들을 초청해 다양한 위로행사를 펼치며 혼자 사는 노인들을 격려해 오고 있다.


봄과 가을에는 나들이를 함께 가고 일 년 중 어머니 날, 아버지 날, 추수감사절 및 성탄절에는 노인들을 초청하여 잔치를 베푼다.  


금년에는 어머니날을 앞두고 지난 5월 4일 노인 32명을 모시고 사우스코스트 식물원(26300 Crenshaw Blvd. Palos Verdes Peninsula, CA 90274)에 나들이를 다녀왔다.


86에이커에 150,000그루 이상의 식물과 나무들로 가득 찬 식물원을 트램을 타고 돌아보며 이 식물원이 민간인들에 의해 매립지 위에 세워졌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점심시간에는 시원한 나무그늘에 앉아 코이노니아 선교회에서 제공한 김밥과 다과를 나누며  이런저런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노인 한 분이 내년에는 파피꽃 구경을 가면 좋겠다고 하자 "그 때까지 살아 있으려나?" 라는 소리가 들려왔다. 언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을지 알 수 없지만 하루하루 감사함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


선교회 대표 박종희 목사는 “노인들에게 나들이 및 노인잔치를 제공하는 것은 한 울타리 안에 살면서도 거의 왕래가 없는 노인들을 한 자리에 모아 서로를 알아가게 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박 목사는 또 “처음에는 눈길도 잘 주지 않던 노인들이 매년 얼굴을 대하게 되니 눈인사도 나누고 게임을 할 때면 서로를 응원하는 등 화목하게 변해가는 모습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0일에는 토랜스에 위치한 골든웨스트타워 노인아파트에 거주하는 다양한 인종의 노인들 100명을 초청해 경로잔치를 열었다.


한국어, 영어, 중국어 등 3개국어로 행사가 진행되었고 싱어롱 시간에는 각국의 언어로 ‘좋으신 하나님’ 찬양을 부르며 인종의 벽을 넘어 하나로 어우러지는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1부는 코이노니아 선교회 소속 자선단체 ‘윙즈 오브 조이’(Wings of Joy)의 공연과 남가주샬롬교회 김준식 담임목사의 설교가 진행됐고 2부는 은혜로교회(담임 김경환 목사)의 후원으로 싱어롱시간과 함께 선물 증정 및 점심식사 순서가 이어졌다.


박 목사는 “노인들의 일과는 어찌보면 한창 활동하는 사람들 못지않게 바쁩니다. 생산적인 일을 하기 때문에 바쁜 것이 아니라 80년 이상을 사용한 신체가 이곳 저곳 고장이 나서 병원 방문이 잦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노인들 가운데 예외가 있을 수도 있겠으나 대부분의 노인들은 병원 방문 외에는 딱히 이렇다고 할 만한 외부 활동을 하지 않습니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도 타인과 어울리는 것을 즐기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지만 다행히 잔치자리에는 노인들이 많이 참석합니다.


저희 코이노니아 선교회는 가디나와 토렌스에 소재한 4곳의 저소득층 노인아파트에 거주하는 노인들을 위해 매년 절기에 맞춰 잔치를 열어 드린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나들이를 마치면서 “저희 선교회는 노인들에게 호흡이 있는 동안에 하나님이 지으신 우주만물의 아름다움을 하나라도 더 접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나들이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문의 (310)508-2733(박종희 목사)


<코이노니아 박종희 목사>

베이지역교계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