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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버전 사이트 캡처



지난 6월 출시 10주년을 맞이한 성경 앱 유버전(YouVersion) ‘바이블'은 전 세계 다운로드 수 3억3000만을 기록했다.


유버전 ‘바이블'은 2008년 7월 애플사 앱스토어 개장 당시 무료 앱 200개 중 유일한 성경 앱이었다.


그 뒤로 수많은 성경 앱이 나왔지만 유버전은 끊임없는 개발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며 선구자의 자리를 지켜왔다. 성경 본문 제공은 물론이고 성경 읽기, 검색, 오늘의 말씀, 노트 쓰기, SNS연계 등 사용자에 따라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다. 현재 1218개 언어, 성서번역본 1741가지를 싣고 있으며 여전히 무료다.


유버전 제작자는 미 복음주의 언약교회(ECC) 교단 소속 라이프교회다.


10년 넘도록 유버전을 무료로 제공하기 위해 교회는 교인 십일조와 외부 기부금으로 매해 830만 달러 경비를 충당한다.


오클라호마주에 본부를 두고 있는 라이프교회는 1996년 세워져 놀라운 속도로 성장했다.


현재 미국 9개 주 29개 지부가 있고, 매주 7만5000여 명의 교인이 예배드린다.


미 기독교 매체 릴리전뉴스서비스(RNS)는 2018년 미국성서공회가 기독교 전문 연구기관 바나그룹과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를 인용하며 최근 유버전의 10년을 조명했다.


디지털 기술을 이용하여 성경을 읽는 인구는 꾸준히 증가하여 현재 미국인의 42%에 달한다.


한편 미국인의 89%는 여전히 종이 성경이 더 좋다고 답변했다.


바나그룹 대표 데이빗 킨너먼은 “종이 성경 선호도는 언제나 월등하다. 다만 일상 속에서 종이와 디지털 두 가지 다 쓰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디지털이 종이를 대신하게 되는 추세는 아니고, 디지털 버전도 함께 쓰이는 양상이라고 지적했다.


킨너먼 대표는 “디지털 성경이 새로운 독자를 만들어 내는 추세는 아니다. 누구나 성경을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거기에 더하여 디지털 포로시대 같은 이때에 앞으로 교회는 성경의 가르침을 삶에 어떻게 적용할지, 영적 통찰을 통해 살아가는 의미를 어떻게 이해할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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