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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봉 목사




신탄제일교회에서 목회할때 일어난 이적사건이다.


하루는 수요기도회를 끝내고 집에와서 쉬는 늦은 밤에 전화벨이 요란하게 울린다.
전화를 받으니 다급한 여자 목소리다.


지금 엄마가 이상하니 빨리 자기 집에 와 달라는것이었다.


왜 그러느냐 하니 울면서 하는 말이 자기 엄마가 말도 안되는 소리를하고  이상한 행동을 한다는 것이다.


교회에 나온지 얼마 안되는 새신자 가정이다.


그래서 나는 한덕성 장로님과 교인 몇을 데리고 연초제조창 앞에 새로 생긴 거북 마을로 갔다.
그집 대문깐에 들어 서자마자  이상하게 어떤 귀신장난같은 것을 느끼었다.


방문을 열자마자 맞은편 구석을 보니 어떤 사람이 푸른색 담요를 머리에 푹 뒤집어 쓴채 두손으로 머리를 감싸고 동동거리는것이 보였다.


그리고 두 딸들은 그 어머니를 둘러싸고 앉아서 엉엉 울고 있다.
잠깐 사이에 경위 이야기를 애들에게 들었다.


오늘 오후에 회사에서 퇴근한 후에 어머니가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면서 정신이 이상해졌다는 것이다.


마귀역사인것을 직감하게 되었다.
당시 그 집에는 벽장이라것이 있는데 잠시후 그여자는 벽장 문을 열고는 다락으로 훌쩍 뛰어 올라 것이었다.


내 생각에 저 귀신이 우리를 피하는구나 생각하였다.


이 여자를 벽장에서 끌어 내려와야 귀신을 쫓아 낼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나도 벽장 다락문을 열고 보니 다락 바닥에는 망치, 톱, 칼 들이 놓여 있다.  
위험하구나 생각이 들어 옆으로 치웠다.


그 여자는 앞으로 배를 쭉 깔고 머리를 앞에 쌓인 솜과 옷 뭉치인지 무엇인지 그 속에 머리를 틀어 밖고 안보인다.
나는 이 여자를 끌어 내리기 위하여 벽장 바닥에 엎드려  내가 그 여자의 두 발목을 쥐고 잡아빼니 그 여자가 끌려 나온다.


담요를 여전히 얼굴에 감고 두손으로 감싸고 서 있다.
손으로 어깨를 누르니 주저 앉는다.


안방 아랫목에 주저 앉히고 빙 둘러 앉아 찬송과 기도를 하였다.


내 주는 강한 성이요 방패와 병기 되시니, 찬송을 부르게 되었다. 손벽을 치면서 귀신을 향하여  나가라는 강렬하고 담대한 심정으로 한시간 쯤 불렀다.


믿는 사람들은 군병 같으니 앞에 가신 주를 따라갑시다..., 마귀들과 싸운지라 죄악 벗은 형제여 담대하게 싸울리라 저기 악한 적병과….. 


마침 뒷집에서는 무당을 데려다가 굿을 하는모양이다.


무당이 꾕과리를 치고 큰 소리로 주문을 외우는 소리가 들린다.
마음속의  대결이다.


우리가 이긴다 생각하고 찬송하였다.


교회 안에서 부르던 찬송 감정과는 달랐다.
마귀와 싸워서 이겨야 한다는 심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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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자는 여전히 머리에 담요을 쓰고 있다.
합심하여 큰 소리를 내면서 기도 하였다. 다시금 얼마간 찬송을 하다보니 여자가 담요를 벗는다.
내생각에 '아 무엇인가변화가 있구나' 직감하였다.


잠시후 그여자는 우리가 부르는 찬송을 입 속으로 따라 하는듯 느꼈다.
그러더니 "휴~~" 하는 소리를 낸다.


그여자는 무릎을 꿇는다.

"잘못했습니다" 한다.


왜  벽장으로 올라갔느냐 물었다.
목사님과 장로님과 교인들이 들어오기 직전 무서움증이 확 달려들어 피했다는것이다.


기도자들이 들어가니 마귀가 떨었다.


왜 오늘 이런 일이 벌어 졌느냐  물었다.
그는 오늘 직장에서 품행이 좋지 아니한 사람이 교회를 다닌다고 놀림을 받았단다.
교회 나온지 몇주 되었다.


인간 이하의 동물이라는 말을 들을만 하였다.


그 여자는 온전해 져서 제 정신이 들었다.


다음날 시내를 다녀서 집에 오는길에 그 집에 가니 직장에 출근하였다.
 

귀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것이다.


성경 마가복음16장 17-18절에 "믿는사람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곧 저희가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 내며 방언을 말하며 ……..병든자에게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 하신 말씀이 지금도 생생하게 성취되고 있음을 보여 주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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