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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형주 기자





이스라엘 관광청에서는 올해 초부터 7월 말까지 벌써 240만 명의 관광객이 이스라엘을 찾았다고 발표했습니다.


특별히 9월에는 로샤샤나(유대력 새해), 욤키푸르(대속죄일), 초막절 절기를 지키기 위해 수만 명이 방문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절기의 기쁨과 분주함을 뒤로 한 채, 아이들은 다시 학교로 돌아가고 사람들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예루살렘에서는 또다시 하루에 1명이나 2명의 테러 시도가 발생하고 있고, 가자 국경에서는 팔레스타인인들의 대규모 시위가 다시 시작됐습니다.


국제적으로는 시리아 내 러시아 전투기 추락 사건 이후 북쪽 국경에 다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고, 이란의 핵무기 위협에 대해서는 강도 높은 외교 전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다시 이스라엘의 일상이 시작된 것 같습니다.


역사상 이스라엘은 끊임없는 분쟁과 테러, 전쟁 위험에 노출되어 왔지만,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처럼 이스라엘이 기독교인들에게 우호적인 적이 없었습니다.


현재 이스라엘 내부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미국에서보다도 더 높은 비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보도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역사상 가장 우호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배후에는 복음주의 기독교인들이 있다는 것을 알기에, 기독교인들을 대하는 이스라엘 시민들의 태도에 분명히 변화가 있습니다.


이들에게 금기시되어 있는 신약을 접하는 태도와 기독교인들이 복음을 접하는 태도에 많은 변화가 있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이스라엘에서 지내온 9년의 시간 동안, 유대인들이 예수님의 이야기에 대해 마음이 열려 있었던 적이 없었습니다.


복음을 나누는 대화는 항상 “나는 유대인이라서 예수를 믿을 수 없어" 혹은 “너희가 읽는 성경은 번역이 잘못 됐어"로 마무리 되지만, 지금은 “그래도 너희 기독교인들이 우리들의 유일한 친구야"라는 소리를 듣게 됩니다.


이들에게 ‘유대인’이라는 정체성은 ‘구약을 믿고 율법을 지키는 자’이고, ‘다른 하나님을 믿을 수 없는 사람’입니다.


기독교에서 믿는 예수가 하나님이라는 개념은 절대로 이해할 수 없는 개념이고, 그것은 가능하지 않다는 믿음이 깔려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들에게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유대인 메시아가 예수님이라는 것과 구약에서 약속한 메시아가 할 수 있는 일은 인간으로서 가능치 않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예수님이 메시아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합니다.


예수님을 영접하게 되는 상황은 대부분 이방인들이 자신들보다 자신의 성경을 더 잘 안다는 것에 우선 자존심이 상하게 되고, 이방인들이 소위 하는 ‘프리 스타일’ 기도에 감명을 받는다고 합니다.
종교적인 유대인들은 ‘시두르’라고 하는 기도문이 정해져 있고, 손을 씻을 때나 밥을 먹기 전이나 결혼식이나 회개를 할 때나, 모든 상황에 맞는 기도문이 랍비들에 의해서 정해져 있습니다.


그런데 기독교인들이 와서 “기도해 줄까?” 물어보고 스스럼 없이 하나님께 다가가는 모습을 보고 놀라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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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중에 혼자 집에 있을 때 “정말 예수, 당신이 우리의 메시아라면 나에게 얘기해 주세요"라는 기도를 했을 때 예수님께서 초자연적으로 꿈이나 비전으로 나타나십니다.


이것이 제가 9년 동안 살면서 알게 된 메시아닉 유대인들의 공통적인 대답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그 눈에 덮인 베일을 거두실 때가 너무나 가까워 왔습니다.


사도 바울 한 사람이 2천 년이 지나 전 세계 인구의 31%를 기독교로 만들 수 있었다면, 지금 이스라엘 안에는 75만 명의 종교인들, 사울 같은 자들이 다니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들의 눈에 가려진 베일을 벗기시길 기도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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