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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전역과 해외에서 참석한 직분자들이 윤석전 목사가 전하는 영적인 설교 말씀을 듣고 직분 감당 못한 죄를 통회자복하며 회개하고 있다. 



지난 주간, 땀 흘리지 않아도 돈을 벌어주는 가상화폐가 끝없이 치솟을 것 같다가 반 토막이 나버렸고 금리는 치솟았다. 


주식시장은 하루에 3% 넘게 요동치며 전 세계를 들었다 놓았다 했다.


세상이 분주하게 돌아가는 가운데 제43차 초교파 직분자세미나가 2월 5일(월)부터 8일(목)까지 수원흰돌산수양관에서 3박4일간 진행됐다. 


흰돌산수양관을 가득 메운 직분자들은 우는 사자(벧전5:8)처럼 삼킬 자를 두루 찾아다니며 두려움을 넣어 주는 음부의 권세가 요동치는 세상에서 분리돼 국내 구석구석과 해외 여러 나라에서 모여들었다.


“세상 거리를 분주하게 서성이는 수많은 사람은 각자 나름대로 목적, 이유, 가치관, 사고를 가지고 스스로 결정하고 판단한 대로 산다고 착각하는데 그것이 참으로 자유한가? 


번들거리는 웃음과 꾸밈으로 치장해서 참으로 평안하고 건강한가? 


교회 안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아 주님을 위한다고 하는데, 당신에게 임했다는 아버지 나라에 앉아 있는 분은 정말 주님이 맞는가? 


당신이 천국 갈 사람이라고 교리와 헌법이 만들어 낸 면죄부 없이도 성경에 비추어 볼 때, 그리고 당신 안의 성령의 보증으로 볼 때 확신할 수 있는가?”


강사 연세중앙교회 윤석전 담임목사의 날카롭게 파고드는 질문에 세미나에 참가한 직분자들은 “하나님의 뜻대로 하는 근심은 후회할 것 없는 구원에 이르게 하는 회개를 이루는 것이요”(고후7:10)라는 말씀처럼 하나님의 뜻대로 깊이 근심하기 시작했다. 


바쁜 일상 중에도 생업과 편한 숙식을 뒤로하고 모인 직분자들을 칭찬하거나 안심시켜 줄 달콤한 말은 없었다. 


첫날 첫 성회부터 “제가 말씀을 전하다가 울거든, 나중에 주님 앞에 설 때에 ‘나는 너를 도무지 모른다’ 하실 것을 까마득히 모르고 그저 잘난 줄 알고 자고(自高)하는 여러분 영혼의 모습이 보여 그러는 것이다”라는 말로 윤석전 목사는 설교를 시작했다.


교회가 무엇인가.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행20:28)라 하셨고, 우리 주님이 십자가에 흘린 핏값으로 산 여러분을 직분자 삼아 그 교회를 수종들게 하셨다. 


지금 한국교회가 왜 이렇게 되었는가. 


각각 교회가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라는 주인 의식, 목회자에서 평신도에 이르기까지 내가 예수 그리스도의 핏값을 지불하고 사망에서 건져진 자라는 주종 관계가 실제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입으로 ‘주여, 주여’ 하는데, 정말 예수 그리스도가 여러분의 주인(主人) 맞는가. 진실로 주님이 피로 사신 자라면 오직 ‘예’만 하고 ‘아니’라 함은 없는 것(고후1:18)인데 주님의 명령과 교회의 일에 토를 달겠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피로 사신 사람이 아니다.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곧 그들이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새 방언을 말하며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막16:17~18) 하셨거늘 여러분에게 이 명령에 순종하는 믿음이 있는가? 


“성령이 임하시면 권능 받아서 온 세상에서 내 증인이 된다”(행1:8)고 하셨는데 여러분이 참으로 성령을 모신 자 맞는가? “여러분의 몸이 여러분 것이 아니고 성령의 전(殿)”(고전6:19)이라고 하셨는데 온갖 죄와 방탕에 몸을 굴리고 성령을 무시하면서도 직분자로 교회 안에서 대접받고 자기 영역 구축하거나 영향력을 행사하는 데 혈안이 된 당신이 정말 십자가의 핏값으로 주님이 사신 자, 곧 주께 팔리운 자라 할 수 있는가? 


그렇다고 생각한다면 턱 없는 착각이다.


윤석전 목사는 설교 중에도 성령께서 감동하시고 보여주시는 대로, 교회에서 자행되는 직분자들의 죄목을 구체적으로 지적해 나갔다.


새신자와 기존 성도들을 목숨 걸고 수종들어서 천국 보내는 것은 뒷전이고 대접받는 데만 익숙한 장로들. 


차라리 직분이라도 받지 말지, 목회자를 좌지우지하는 즐거움에 자신이 뭐라도 된 것처럼 기분 좋은가. 


하나님 머리 꼭대기에서 주인 행세하는 중직들의 직분남용 죄, 자기 지위를 지키지 아니하고 자기 처소를 떠난 천사들처럼 직분 남용한 죄의 형벌이 영원한 불(유1:6~7)임을 안다면 그럴 수 있겠는가? 


그 외에도 자기 영역이라 금 그어놓고 마귀처럼 자기가 주인 되어, 충성하려는 사람 시험 들어 떠나게 하는 교회 주방의 권사, 찬양대 사람들, 각종 직분자들의 행태를 조목조목 적나라하게 지적했다.


무엇이 참이요 썩어지지 않을 영원한 진리인지 알지 못하고 돈 버는 데 함몰되고, 죄를 끊지 못해 반복하는 사람들이 자유하다 할 수 있는가. 


자신이 알아서 하겠다며 간섭 말라고 목자에게 짜증부리는 여러분들. 


성경의 명령과 교회의 필요에 순종할 자유가 여러분에게 있고, 피로 사셨으니 핏값에 조금이라도 보답할 자유가 여러분에게 있는데, 어째서 파멸로 가는 세상의 일과 죄로부터 벗어나지 못하는 여러분들이 자유한가? 


자신은 혹 교회를 벗어나 자유하다고 착각할지 모르겠으나 그것은 자유가 아니고 사망에 결박당한 것이다. 


1년에 쌀 여덟 가마니에 팔려 종이 된 머슴도 새벽 미명부터 오밤중까지 온갖 힘쓸 일과 허드렛일에 토달지 않고 순종하거늘, 매사에 반대하고 수근거리며 대드는 여러분이 주의 핏값을 주고 마귀로부터 벗어나 팔려온 자들 맞는가? 


죄의 중독과 교회 안에서 자기 영역 추구하면서 스스로 주인된 마귀 노릇하는 결박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생명의 부활에 참예할 자가 되지 못한다. 


그러므로 회개하고 결박에서 벗어나 나를 피로 값 주고 사신 주님을 참된 주인으로 삼으라고 윤석전 목사는 외쳤다.


직분자세미나에 참석한 직분자들은 성령의 감동으로 하시는 말씀에 심령과 골수가 찔러 쪼개어지듯 죄를 발견하는 은혜를 경험했다. 


말씀대로 살지 않으면서 죄를 합리화하고, 입으로만 주여 부르면서도 스스로 주인 되어 자유하지 못하고 결박된 자신의 상태를 깨닫고 통곡과 눈물로 회개했다. 


또 그렇게 가슴 치며 회개하니 설교를 듣거나 기도할 때마다 숨어 들어와 지배하던 귀신들이 드러나고 소리 지르며 떠나가는 역사가 파도치듯 일어났다. 


회개한 심령마다 성령께서 은사를 주셨고 방언으로 기도하게 하셨다. 


말씀 들을 때 늘상 듣던 설교가 아닌 심령과 가슴이 뜨거워짐을 더해갔다. 


<연세중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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