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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렐루야! 주님의 이름으로 소식전한다.


간만에 편지를 쓰게되어 참으로 좋고 반갑고 감사하구나,                     

  “희진아, 잘 있니? 네가 조금씩 기운을 차린다는 소식이 무엇보다 감사하구나!”


언제인가 너에게 말한 이 지역에서 발행되는 <크리스찬 타임스>에서 신앙도서 독후감  공모가 있단다.


신앙도서인 만큼 어느 책을 선정해도 읽고나면 은혜와 감사가 있으리라는 믿음은 있다.
이 책을 선정하게 된 점에도 주님의 인도하심으로 믿으며, 받은 은혜를 너와 나누고 싶어 마주한다.


하나님의 특별한 선물, 페이버(favor)는 하형록 회장의 자전적 에세이, 저자는 29세에 이미 유명한 건축설계 회사의 중역이었다.(아버지는 목회자이셨고 어머니는 존경 받는 사모, 아름다운 아내와 두 딸이 있는 가장)


저자는 32세의 젊은 나이에 심실빈맥증이라는 심각한 병명으로 심장 이식을 받아야만 했단다.


저자는 회사 모토에도 “우리는 이웃을 돕기위해 존재한다” 자신을 바라보는 자세, 하나님을 바라보는 자세, 세상을 바라보는 자세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을 향한 믿음 안에서 일어났다는 것이다.


고난은 훈련이라지만 “심장이식을 받는 길 외에는 내가 살아날 길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 저자의 심정을 난  감히 짐작한다 말할 수 없구나.


그 절절한 진단 앞에 위기로 찾아온 절망 속에서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만나고, 하나님 앞에 기도를 드리며 살려주십시오, 그 음성이 들리듯 “지금 수술 후 음식을 먹울 수 없다”는 너의 음성과 이웃을 위해 살아가는 저자의 삶(살려주시면, 이웃을 위해 살겠다는 서원기도)을 읽으며 저자를 통해  “네 이웃을 네 자신같이 사랑하라” 지상대명령에 순종했던 그 옛날의 네가 불현듯 생각났단다.     


우리가 꿈 많고 생각 많은 대학 졸업반 무렵, 너는 장차 만날 배우자를 놓고 40일 금식기도와 기도 응답에 순종하겠다는 서원기도를 함께드렸고, 나는 상상할 수도 없는 힘겨웠을 40일 금식기도를 마친 너의 해맑았던 모습.


너는 목회자의 아내가 되겠노라 했지.


그 시절 우리는 어리고 순수했기에 목회자 아내의 삶이 얼마나 헌신의 길인지 짐작할 수 없음이 당연했지 싶다.


너는 저자의 아픈 현실보다 어린 나이에 하나님의 사업을 위해 일생을 살겠다고 삶의 목표를 세웠고, 이웃을 위해 살기로 다짐했던 네 모습이 생생하게 생각났단다.


너는 첫 번째 이웃으로 너의 부모님, 형제들이 하나님을 믿고 구원받도록 한 것처럼 저자 역시 아내와 가족을 가장 소중한 이웃으로 생각한다는 점이다.


이곳에서 이런저런 관계로 담임 목사님께서 힘들어 보이실 때 곁에 계신 사모님을 보며 가끔 네 생각이 난다.


“희진이도 실로 힘든 때가 있을까? 있겠지?”


이웃을 위한 삶, 이웃을 위해 산다는 것은 어느 상대이든 어떤 상황이든 그 사람을 위해 자신은 죽는다는 흐름대로 저자는 본인도 심장이식이 한시가 절실한 순간에도 병동 옆방 여인에게 이


식하도록 베푼 하나님의 특별한 선물, 하나님의 은혜는 저자가 말하는 페이버(favor)란다.
여기에서 나의 생각, 저자에게 하나님의 각별한 인도하심과 보호하심이 있다는 확고한 믿음처럼 그 수십 년 전에 네가 드린 40일 금식기도와 서원기도의 크신 응답은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네 가정과 네 남편(목사님)께 시무하시는 교회에 함께하리라 믿는다.


“할렐루야! 희진아!” 그 당시 나는 반드시 기독교인을 만나 가정을 이루려는 나의 확고한 신념의 기도 응답에 늘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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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 부활절 즈음에 교회에서 담임 목사님의 목회 지침에 따라 우리 부부 신약통독을 마쳤고, 오월부터 칠월까지 삼 개월 동안 실시된 구약통독에 감사했다.


우리가 각자 나름대로 실행하는 성경읽기와 달리 같은 날 같은 구절을 읽는 과정에서 매일 말씀을 함께 나누는 날들은 하나님이 먼저 베풀어주시는 값없이 받은 은혜, 우리 가정에도 주신 하나님의 특별한 선물, 페이버(favor)이었다. 


저자는 첫 번째 심장이식 수술을 받고 1년정도 휴식 후 본인 사업 시작에도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이웃을 사랑하며 살고 그것이 ‘하나님이 나를 살리신 이유’라 했다.


회사 모토를 ‘이웃을 돕기 위해 존재하는 회사’로 세운 팀하스의 조촐한 출발이었다.


노숙자들에게 식사제공을 도우려고 자선음악회를 열어 기금 모금하는 헌신적인 봉사는 이웃사랑 실천이요 “하나님 보시기에 좋았더라” 곧 페이버(favor) 참된 이치 아닌가 싶다. 


5년간 필라델피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회사로 자리매김하며 첫 이식 심장으로 6년간 생활은 우리 인생이 그러하듯 모든 일이 일사천리로 흐르지만 않아 두 번째 심장이식 수술로 긴 세월 지내는 동안 저자가 겪은 기적의 체험에서 그의 건강한 신앙관을 느낄 수 있었다.


내가 생각하는 건강한 가정, 건강한 교회 등등 “건강은 아무런 아픔이 없는 것 아닌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그 상황을 이겨낼 수 있는 믿음의 능력을 평소에 지킬 수 있는” 하나님을 향한 말씀과 기도로 깨어있는 순종의 힘이라 본다.


저자는 하나님 나라 사명자 뿐만 아니라 한국인으로서 미국 건축계의 권위있는 경영인, 자랑스러운 대 한 민 국이란다.     


우리는(어쩌면 내가) ‘주여 뜻대로 하옵소서’하면서 때론 자신이 원하는 쪽으로 은근히 기대하는 경우도 있지 않았나 싶다.


너는 이해할 수 있는지...


책의 만남에서 가끔 생각나는 구절,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이 하시고 우리는 그에 사용되는 도구일 뿐” 목사님의 설교말씀이 생각난다.


믿음의 사람은 모든 상황을 믿음으로 바라볼 때 믿음으로 인도해 주신다는 은혜로, 저자는 절망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소망을 바라보는 가능성을 보는 믿음의 눈이 밝아 어떤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은 책임져주신다는 은혜를 믿으며, 그의 부르짖는 기도의  능력을 볼 수 있단다.


저자는 회사 창업 이래 최고의 위기에도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기에”  노력하며 “이웃 사랑의 지름길로 만난 성공의 열쇠”  하나님의 은혜 페이버(favor), 축복이다.


저자는 “하나님 안에서 지극히 평안하며 그것이 하나님이 저자에게 주신 가장 큰 페이버(favor)”라 하듯 ‘우리 주 안에서 늘 평안하기를 간구한다.’


희진아! 우리는 문명이 점차 발달하는 시대에 살아가고 있기에 타자기도 칠 줄 모르던 내가 이제는 컴퓨터로 글을 쓰고 작성해야 편리하고, 인터넷에서 알려주는 길 지침서의 몇 줄 안내에도 놀라웠는데 이제는 즉시 내비게이션 인도를 받고, 그뿐인가 스마트폰 등등 유용한 매개물도 어느 정도 지나면 업데이트(update)해야 사용에 효율적인 것처럼 이 자전적 에세이를 통해 나의 신앙관에 적용해야겠다.


은혜는 갈구하는 만큼 곁에 있으며 변함없는 순종으로 말씀과 끊임없는 기도 가운데 함께하는 진리를 다시 일깨우는 기회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한다.


지금 소개하는 “하나님의 특별한 선물, 페이버(favor)_청림출판” 도서, 이렇듯 몇 줄의 글로는 “빙산에 일각”이거늘 너도 읽어보기를 권면한다.


그 책을 읽은 후 주위 분들과 돌려보면 어떨까.

이런 작은 나눔도 이웃과 나누는 전도의 기회라 생각한다. 나의 경우 신앙서적은 읽은 후 우리 성경반원들과 돌려가며 읽곤한단다.


추운 겨울이 오기 전에 따뜻한 소식 나누기를 소망하며... “아멘!”


희진아, 네가 결혼하기 전까지 미술 선생인 덕분에 우리는 웬만한 더러는 내로라하는 미술전시회를 함께 순회하며 감상하고 그림에 대한 감격을 나누던 수십 년 전 시절이 생각난다.


언제인가, 너와 나는 ‘밀레의 만종’ 감상을 심각하게 대론하던 추억.


언제 어디서나 그 명화는 너를 만난듯 반갑고, 그 설레임으로 버무린 나의 졸시로 글을 마무리한다.


내년쯤 한국 방문하여 너의 활기찬 모습, 만나기를 축원한다.


우리 “후히 주시는 하나님”께 마음 다하여 기도하자!

여호와 라파!     



거리 헤매던 바람도
벌판 맴도는 새들도
들녘에 하루를 묻고
마감하는 시간

가없는 지평선 따라
황혼의 물결 타고
저녁 알리는 종소리에
흩어진 기도 모은다

아낙의
흙 묻은 손을 모아
시작과 끝 만나는
치맛자락에 포개는 시간

하루,
하루를 감사하고
내일,
내일을 또 축복하고


- <종소리> 김복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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