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훼밀리 래디오, 5월21일 심판의 날 주장
신학적으로 정리 안된 젊은이들 특히 경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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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밀리라디오 한국어 사이트 주장.

 

앞으로 2주 후면 “심판날”이라는 방송전파와 대형 광고가 계속되고 있어 미혹당하지 않도록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오클랜드에 본부를 둔 훼밀리 래디오(Family Radio)는 오는 21일이 지구 최후의 심판날이라고 주장하며 방송을 통해 이를 전파하고 또 대로변의 대형 광고판을 이용해 선전하고 있다.
본보가 지난 4월10일자 발행인 칼럼을 통해 이미 보도한 것처럼 오클랜드 880번 프리웨이 북쪽방향으로 달리다 보면 콜로시엄 근처에 Judgment Day May 21라는 큰 광고판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오클랜드 공항에 들어가는 입구에도 이와 똑 같은 대형 광고판이 게시돼 있다.
최근에는 뉴욕의 한인 일간신문에도 이 같은 전면광고를 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훼밀리 래디오는 성경에 기록된 일련의 숫자들을 수학적으로 해석하여 5월 21일이 지구 최후의 날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방송의 설립자인 해롤드 캠핑(88세)는 지난 1994년 9월 6일을 심판일로 예언했으나 아무 일도 생기지 않았으며 “날짜 계산에 착오를 일으켰다”고 쑥스러운 해명을 하기도 했다.
그의 예언은 지구의 자연재해와 더불어 많은 사람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을 미혹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종말에 대한 주장에 경계를 해야 하는 것은 선량한 사람에게 피해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한국에서는 시한부종말론을 주장하는 다미선교회(이장림)가 1992년 10월 28일 밤 12시에 종말을 예언했으나 불발로 끝났다. 하지만 종말을 믿은 교인들중에는 직장과 학교도 그만두고 재산을 파는 피해를 입어 사회적인 파문을 일으킨바 있다.
이에 대해 북가주교회협의회 총연합회 회장 윤상희(산호세 성결교회) 목사는 교인들의 경계가 필요하다며 미혹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상희 목사는 또 훼밀리 래디오 방송을 청취하는 한인 1.5세나 2세들에게 영향을 미칠까 우려된다며 신학적으로 정리가 안된 젊은이들이 특히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 좋은 교회 박찬길 목사도 예수님이 언제 다시 오시는지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지만, 성경은 그 날이 정확히 언제인지는 말씀하지 않으셨다고 말했다.
단지 마지막 시대의 징조만 말씀하고 계신다.
그러므로 시한부 종말론은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을 무시하는 것이기 때문에 매우 위험하며 반드시 실패한다.
지금까지 많은 시한부 종말론자들의 실패가 이것을 증명해 준다.
이러한 때에 성도들은 시대의 표적과 징조를 보고 분별하여 깨어 있는 것이며,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다.
성경은 분명히 말씀하신다.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하늘의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오직 아버지만 아시느니라”(마태복음 24:36)
 <임승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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