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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전계헌 총회장)가 18일 경기도 안성 사랑의교회수양관에서 총신 비상 사태 회복을 위한 금식기도회를 시작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 소속 목회자와 성도 300여 명이 금식하며 하나님 앞에 나갔다. 


전계헌 총회장을 비롯한 교단 임원들도 동참했다.


총신대 김영우 총장 측이 학교 사유화 논란을 일으키면서까지 정관을 개정한 가운데, 김 총장의 남은 임기 하루 전인 지난 15일 김 총장을 4년 임기의 총장으로 재선출했기 때문이다. 


개정된 정관 내용에 따르면 '형사 사건으로 기소된 교원에 대해 직위를 부여하지 않는다'는 강제 조항을 '직위를 부여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고쳤다.


이에 대해 예장 합동 전계헌 총회장은 "총회의 지도를 배척할 뿐만아니라 총신을 사유화, 교단화 하려고 해 총회를 위기에 빠트리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합동총회는 법적 투쟁과 함께 내년 초 총회실행위원회를 열어 김영우 총장을 재 선출한 총신 재단이사들에 대한 강력한 제재 방안을 다룰 계획이다. 


예장 합동총회가 금식이라는 배수의 진을 쳤지만 총신 정상화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총회 측이 계속해서 총신대 재단이사회 측에 대화의 의지를 보여주고 있지만, 재단이사회 소속 이사 15명 전원이 김영우 총장 재선출에 동조해 대화에 나설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총신 비상사태 회복을 위한 금식기도회는 오는 20일까지 계속됐다.

<CBS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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