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예술의 향기"와 개념사업 양해각서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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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평 선생 기년관 건립  양해각서 체결후 기념사진


한국 아동극의 선구자 주평(83·산호세) 선생의 기념관이 경남 통영에 건립될 예정이다.
지난달 10일 고향인 경상남도 통영시를 방문한 주 선생은 김동진 통영 시장과 만남을 갖고 통영문화예술인기념사업회 산하 ‘통영 예술의향기’와 기념사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측은 ‘주평 선생 기념관’ 건립에 협력하며 기념사업에 필요한 물품목록 작성 및 전달, 영상촬영, 구술녹취를 허용하고 사후에도 모든 물품을 통영 예술의향기에 전달한다는 내용이다.
이날 체결식에는 주 선생 내외와 재미아동극단 민들레 전속연출자인 남중대 전 SV한인회장, 통영 예술의향기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같은 내용은 통영 한산신문에 보도됐으며 주 선생은 용남초교에서 ‘나의 인생, 나의 문학, 나의 연극’을 주제로 강연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주 선생은 저 세상으로 먼저 가버린 큰아들의 죽음에 대한 충격과 10개월간 피눈물나는 허리 디스크 재활훈련을 이겨내고 고향을 다시 찾은 기쁨을 나눴다.
주평 선생은 1959년 유치진 선생의 추천으로 희곡작가로 데뷔한 뒤 1962년 한국 최초의 아동극단 ‘새들’과 한국아동극협회를 설립했다. 그의 작품 '석수장이' ‘숲 속의 대장간’‘섬마을의 전설’ '크리스마스 송가' 등 4편의 아동극은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수록돼 아동극 작가로서 명성을 얻었다.
1976년 도미 후 1989년 북가주 한인 최초의 극단 ‘금문교’를 창단했고 이어 아동극단 ‘민들레’와 노인극장을 만들어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지난 2004년에는 50여년간 발표했던 118편의 작품을 모아 전집을 발간하기도 했다.
<남중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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