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데모니아 의료 봉사회 의료봉사활동 본격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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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3일 헤이워드 한국의 집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유데모니아 메디컬 서비스(EMS) 구은희 부이사장, 김이수 자문위원, 김대용 목사, 위재국 원장(왼쪽부터)이 포즈를 취했다.


건강보험이 없는 베이지역 한인들도 무료 검진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활짝 열렸다.
‘유데모니아 의료봉사회(이사장 김대용 목사)’가 지난 6월 밀피타스에 설립한 ‘유데모니아 메디컬 서비스(EMS)’를 통해서다.
유데모니아는 ‘행복하고 진실된 좋은 마음을 가짐’을 뜻하는 헬라어(고대그리스어)에서 파생된 말이다.
샌프란시스코 크리스천 유니버시티 신학교수로 재임중인 김대용 목사와 USC에서 당뇨병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UCLA에서 내과 연구교수를 지낸 위재국 박사가 주축이 돼 설립했다.
EMS 구은희 부이사장에 따르면 설립 초기에는 의료진과 자원봉사자 수가 적어 홍보를 적극적으로 펼치지 못했지만 지난 5개월여간 입소문을 듣고 찾아와 검진을 받은 환자들이 꽤 된다.
건강보험이 없는 이들을 위해 진행되는 검진은 총 3단계로 나뉘며 전액 무료다.
1차 검진에서 받는 신체 계측, 체지방 분석, 혈압, 일반 혈액검사, 혈당(당뇨), 전해질, 콜레스테롤 검사를 통해 2차 검진 시에는 체내 요산(통풍), 중금속(납) 검사, 헬리코박터균, 단핵 백혈구 증가증, 갑상선, 신장·간 기능, 소변, 임신검사, 전립선암, 유방암 검진 등을 받게된다.
3차 검진때는 증상별로 전문의를 만나 세밀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EMS 설립자인 김대용 목사는 “건강보험이 없어 간단한 혈액검사 같은 의료 혜택조차 받지 못하는 수많은 한인들이 모두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벤트성으로 진행되는 건강 검진 보다는 보험이 없어도 언제든지 찾아갈 수 있는 진료소가 절실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립 취지를 밝혔다.
김목사는 “홍보와 함께 환자들이 급격히 늘어날 경우를 대비해 간호사, 약사 및 의료 관계자, 회계, 리셉셔니스트 분야의 지원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당뇨병 전문의임에도 불구, 본인도 당뇨에 걸려 힘겨운 시간을 보낸 바 있다는 위재국 박사는 “무작정 약을 복용하기 보다는 식이요법과 체중조절 등 모든 병의 근원적인 치료법이 우선시 돼야한다”며 “당뇨 치료를 위해 40파운드의 체중 감량을 하고, 매일 간식 삼아 채소를 소쿠리 채 안고 먹었던 시절이 있었기 때문에, 보험이 없어 병을 미리 발견하지 못하고 뒤늦게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을 대할 때 늘 애틋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EMS는 향후 각 분야 의학전문가를 초청한 건강 세미나, 의대 진학을 꿈꾸는 학생들을 위한 청소년 의학 캠프, 비만·당뇨 교실 등 다양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오는 2013년까지 여력이 되는 한도 내에서 심전도, 골다공증, 초음파, X-ray 검사를 추가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총 4명의 의사와 2명의 간호사, S&Y 코퍼레이션, Tikay 코퍼레이션, 동서 척추신경&한방 의료원, 뉴사랑 교회, 어드로이트 컬리지, 생명수 침례교회가 함께 의료봉사에 참여해오고 있다.
진료시간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주5일 오전11시~오후3시까지며 전화 예약해야 한다.
▶주소: Eudemonia Medical Service(EMS) 1851 McCarthy Blvd. #115, Milpitas, CA95035
▶문의: (408)641-1004 / www.eudemoniam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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