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에 의한 오사마 빈 라덴의 사살 사실이 발표된 이후 미 전역에서는 알-카에다의 보복테러에 대비해 경계가 대폭 강화되고 있다.
정부기관, 공공시설은 물론 지하철 등 대중교통과 주요 항만 및 다중이 모이는 시설이나 장소 등에는 경찰을 비롯한 보안 요원들이 대폭 증원됐다.
뉴욕시 경찰국은 2일 아침 출근시간대 지하철역에 경찰을 증원배치했고, 뉴욕과 뉴저지 항만당국도 시설에 대한 보안경비를 강화했다.
워싱턴에서도 지하철역 안팎에 이날 평소보다 더 많은 정복 경찰들이 목격됐으며, 버지니아주 랭리에 위치한 중앙정보국(CIA) 본부 인근 도로에는 출근시간 총으로 무장한 보안요원들이 주변을 감시하는 모습도 보였다.
재닛 나폴리타노 국토안보부 장관은 이날 알-카에다의 보복 테러에 대비해 “경계 상태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한편 SF 경찰국은 “시민들이 많이 몰리는 바트, 뮤니, 칼트레인 등 대중교통시설에 경비 인력 배치를 최대화하는 등 보복테러 가능성을 초기에 차단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바트 관계자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바트 스테이션에 경찰을 추가 배치할 계획”이라며 “이번 조치는 사태가 안정될 때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미 국무부는 자국민 신변보호를 위해 ‘외국 여행 주의보(global travel alert)’를 발령하고 “외국 여행 중이거나 해외에 사는 미국 시민은 대규모 군중들이 모이는 곳은 피하고 집이나 호텔에서 먼 곳으로 이동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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