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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미션대학교(총장 임성진 박사)가 간호학과를 개설하고 가을학기부터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는 가운데 초대 간호학과장으로 일하게 된 이영주 박사는 “처음 개설되는 학과라서 책임자로서 긴장도 되지만 한인커뮤니티를 위해 꼭 필요한 학과라고 생각되어 자부심을 갖고 차근차근 과정을 준비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남가주에 있는 한인 신학교 가운데 간호학과가 개설된 적은 있었지만 오래가지 못하고 중단되어 현재로서는 월드미션대학교가 유일하게 간호학과를 두게 되었다.


우선 미국에서 간호사(RN, Registered Nurse)가 되었지만 정식으로 간호학사(BSN, Bachelor of Science of Nursing) 학위를 취득하지 못한 사람들이 입학자격이 있다.


그러니까 그동안 학사학위과정이 아닌 디플로마 과정 등을 마치고 RN시험에 합격하여 일하고 있는 간호사들에게 학위를 주기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그래서 직장을 갖고 일하면서 파트타임으로 공부할 수 있다.


기간은 3학기(시매스터), 18개월이며 캠퍼스 강의와 온라인 강의를 병행하여 학습과정이 진행된다.


“다양한 건강간호 현장에서 전문지식과 기술, 그리고 지도자적 인격을 겸비한 간호 관리자 혹은 간호행정가로 진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입니다. 우선은 저렴한 학비가 특징이라고 할 수 있어요. 18개월 과정 전체 학비가 1만 2천 달러 입니다. 월 페이먼트도 가능하고요.”


우선 이영주 교수 자신이 리더십, 다문화 간호, 간호 정책, 간호 관리 등을 가르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보건관리의 성경적 관점, 공중보건 및 지역사회 간호학, 간호윤리와 이슈 등 다양 한 과목이 준비되어 있다. 


이 교수는 이화여대 간호학 학사, 석사 과정을 마치고 고려대학교에서 성인간호학, 노인간호학으로 박사(Ph.D)학위를 받았다.


미국에 온지는 2년이지만 그동안 UCLA 방문교수로 미국에 머물며 학업을 쌓았고 캘리포니아 RN 자격증도 취득했다.


한국에서는 20여년 이상을 신학교에서 간호학을 강의했으니 현장 경험도 풍부하다.  


서울에서는 남편과 함께 정동감리교회(송기성 목사 시무)에 출석하는 집사였지만 미국에 와서는 산타모니카 온누리교회를 출석하고 있다.


남편은 고대 사학과 교수로 일하고 있는데 클레어몬트 하비머드에 재학 중인 딸과 산타모니카 하이에 재학 중인 아들과 함께 미국에 살다보니 남편은 ‘기러기 아빠’라고 소개했다.


“월드미션대학교가 개교 30주년을 기념하면서 이번에 간호학과를 개설하게 되었습니다. 학교가 더 크게 성장하는 발전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저도 의료선교를 많이 다녔습니다.
우리 학교가 신학교인 만큼 신학과목을 간호학과 학생들에게도 오픈해서 일부를 졸업학점으로 인정해 줄 예정입니다.
그래서 신학과 간호학적 훈련이 잘 조화를 이루어 의료선교 현장에서 더 효과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모집정원은 30명. 미국에 거주하는 많은 RN 간호사중에서 간호학 학사 학위과정을 밟고 싶은 이들에겐 아주 특별한 기회가 아닐 수 없다.


입학에 관한 문의는 (213)388-1000, 학교 홈페이지 주소는 wmu.edu다.
<크리스찬 위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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