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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스터코랄 관계자들이 3일 임마누엘선교교회에서 27회 정기연주회 세부사항을 발표했다. 앞줄 왼쪽부터 시계 반대방향으로 김정수 이사장, 조영빈 지휘자, 정지선 단장, 김인숙 부단장, 최일환 재무, 송성열 테너 파트장



“올해로 창단 27주년을 맞는 SF매스터코랄의 깊어진 관록과 색채를 이번 연주회에서 느끼실 겁니다.” 


이달 29일 산타클라라, 30일 캐스트로밸리에서 27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하는 매스터코랄(지휘자 조영빈, 단장 정지선) 관계자들은 기대와 설렘, 자신감과 긍지로 가득찼다.


3일 뉴왁 임마누엘선교교회에서 정기연주회 프로그램을 발표한 조영빈 지휘자는 “음악적 감동과 힐링을 선사하기 위해 1부는 오케스트라 연주에 맞춰 오페라 합창대곡을 들려드리고, 2부는 피아노 반주에 힘이 되는 성가와 한국의 혼이 담긴 민요를 무대에 올린다”면서 “다채로운 장르의 곡을 엄선했다”고 밝혔다. 


베르디 라트라비아타 중 ‘집시의 합창’, 도니체티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중 결혼식 하객들의 축하곡(per poco frale tenebre), 비제 ‘카르멘’ 중 ‘투우사의 노래’, 요한 슈트라우스 2세 박쥐 중 ‘가면무도회곡(Genug Damit, Genug)’, 베르디 아이다 중 ‘개선행진곡’ 등으로 정교한 합창의 묘미와 뛰어난 음악적 기량을 드러낼 예정이다. 


또한 주를 사랑하는 아이(10대), 세상을 사는 지혜(20-30대), 주의 약속하신 말씀 위에서(전세대) 등의 성가와 뱃노래, 경복궁타령, 아리랑 민요로 한국적 음악정서와 향수, 사색에 빠져드는 무대를 마련한다.


이번 연주회에 게스트로 초대된 알리나 전(LA활동중인 2세) 오보이스트가 마르첼로의 오보에 협주곡 C단조를 연주, 오보에 악기의 깊은 감성을 전한다. 


정지선 단장은 “27주년에 걸맞는 연주회로 꾸몄다”면서 “특히 깜짝 놀란 만한 앵콜곡도 준비했다”고 밝혔다. 


김정수 이사장은 “문화도시인 샌프란시스코에 27년된 합창단이 있다는 것만으로 자긍심이 든다”면서 “합창이 주는 기쁨과 행복을 나누길 원한다”고 말했다. 


김인숙 부단장도 “대곡을 소화할 수 있는 합창단이 흔치 않다”면서 “연습이 거듭될수록 표현력이 풍부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10월 29일(토) 오후 7시 30분, 산타클라라대학 미션교회(500 El Camino Real, Santa Clara)

▲10월 30일(일) 오후 6시30분, 캐스트로밸리 아트센터(19501 Redwood Road, Castro Valley)

▲문의 정지선 단장 (510)224-0752, 김인숙 부단장 (510)301-3196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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