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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상달 CBMC회장은 “나는 멀티플레이어”라면서 “사업가인지, 선교사인지, 강사인지, 가정사역자인지, 방송인인지 헷갈릴 때가 있다”며 웃었다.



‘제43차 기독실업인회(CBMC) 한국대회’를 개최하는 두상달 CBMC 회장을 지난 2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의 사무실에서 만났다. 


CBMC 한국대회는 한국CBMC의 가장 큰 연례행사로 오는 17∼19일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두 회장은 이번 CBMC 한국대회뿐만 아니라 한국교회의 평신도 원로로서 다양한 이야기를 쏟아냈다. 


76세인 그는 평생 성경적 경영을 실천하며 사역자로 활동해왔다. 


그가 맡고 있는 직함만 여러 개다. 현재 칠성산업㈜과 ㈜디케이 대표이사이며 ㈔가정문화원 이사장, 중동선교회 명예이사장, ㈔국가조찬기도회 이사 및 부회장, ㈔YFC 이사장 등을 맡고 있다.


두 회장은 인생의 후반부를 잘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연극이나 영화의 클라이맥스는 후반부”라며 “독일에 ‘끝이 좋으면 전체가 좋다’는 말이 있는데 우리는 항상 은퇴 이후를 생각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또 한국교회가 다음세대 사역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전만 해도 청소년 집회를 열면 7000명씩 모이곤 했어요. 한 번은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님이 이렇게 많은 인원을 어떻게 모았냐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앞으로도 동원은 내가 할 테니 변화시키는 것은 목사님이 맡아주세요’라고 한 적이 있어요. 그런데 요즘 한국교회가 다음세대에 별 관심이 없는 것 같아요. 인구가 줄면서 교회의 아이들도 많이 줄고 있는데, 이러다가는 머지않아 교회가 사라질지도 몰라요.”


두 회장은 직장 선교도 강조했다. 


“직장인에게 주중 5일은 주일 못지않게 중요합니다. 우리가 각자의 일터에서 성경적인 삶을 실천하는 시간이 바로 그때이기 때문이죠.”


 그는 “주중 5일을 승리할 수 있도록 돕는 단체가 CBMC”라며 “실업인과 전문인들로 이뤄진 CBMC는 세상을 지배하려는 것이 아니라 선한 영향력을 미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비전들을 이번 CBMC 한국대회를 통해 나누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강사들이 쟁쟁하다. 김장환 목사를 비롯해 소강석 새에덴교회 목사, 반동성애 운동을 벌이고 있는 전 국정원장 김승규 장로, 에이즈 퇴치 운동을 벌이고 있는 조명환 건국대 교수, 오공익 제주 중문교회 목사, ‘제2의 이수만’으로 불리는 한성호 FNC엔터테인먼트 대표 등이 강연한다. 표어는 지난해와 똑같이 ‘견고한 기초위에 미래와 희망으로’라고 정했다. 


그만큼 기초를 세우고 변화와 혁신을 토대로 미래로 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두 장로와의 마지막 이야기 주제는 가정이었다. 


그는 26년 전 가정문화원을 만들어 지금까지 아내 김영숙 권사와 행복한 가정을 위한 부부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두 장로는 “통계적으로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때가 부부싸움을 한 날”이라며 “부부 간의 갈등만 줄어도 가정이 살고 국가가 산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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