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새아침의 제언 '굿모닝 한국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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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새해 새아침이 밝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새아침의 찬란한 빛을 한국교회와 이 나라와 민족과 온 세상에 비춰주고 있습니다.
이 빛은 어머니의 탯줄이요, 생명이며 구원입니다. 이 빛은 가난한 자 소외된 자 갇힌 자 병든 자에게 희망이요, 가진 자에게는 나눔의 메시지이며 죄인에게는 회개의 선물입니다.
하나님은 오늘 우리에게 ‘일어나 빛을 발하라’고 명령하고 있습니다.
“일어나 빛을 발하라 이는 네 빛이 이르렀고 야훼의 영광이 네 위에 임하였음이니라 보라 어둠이 땅을 덮을 것이며 캄캄함이 만민을 가리려니와 오직 여호와께서 네 위에 임하실 것이며 그의 영광이 네 위에서 나타나리니 나라들은 네 빛으로, 왕들은 비치는 네 광명으로 나아오리라.”(사 60:1∼3)
2013년 새해 첫날을 맞는 한국교회는 지난날의 움츠림과 패배의식 피해의식에서 벗어나 나라와 민족을 변화시켜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18대 대선을 통해 확연히 드러난 진보 보수, 세대간, 계층간의 갈등을 치유해야 하는 사명이 한국교회에 부여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진보 보수 세대간의 갈등은 서로 다름에 대한 이해의 부족 때문이지 타파하고 분노해야 할 대상이 아닙니다.
선교 128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한국교회는 열강의 침략 속에서 암울했던 민족을 깨우쳤으며 학교와 병원을 세워 민족의 미래를 활짝 밝혔습니다.
일제 치하에서는 3·1 만세운동을 주도하는 등 독립운동의 구심점 역할을 했고 한국전쟁으로 폐허가 된 국토를 재건하고 고아와 과부를 돌보는 일에 앞장섰습니다.

산업화와 민주화 과정에서도 한국교회는 나라의 발전과 소외된 이웃들의 아픔을 동시에 보듬는 주역으로서 역할을 당당히 감당했습니다.
그러나 몇 년 전부터 한국교회 내에 교권싸움과 이념적 갈등이 노골화되고 목회자들의 윤리적 문제가 드러나면서 사회로부터 비판을 받는 대상이 되었습니다.
기독교 안티세력들은 인터넷과 SNS 등을 통해 교회를 비방하고 목회자들에 대한 허위사실을 무차별적으로 퍼트리며 선교를 방해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한국교회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의 분열,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의 파행, 이단 신천지의 노골적인 발호 등으로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급기야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에서 목회자 윤리선언을 발표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목회자가 변해야 한다는 뼈를 깎는 자성의 선언이었습니다.
목회자가 변하고 한국교회가 거듭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 근본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가톨릭이 교권으로 부패했을 때 종교 개혁가들이 내건 슬로건이 ‘성경으로 돌아가자’였습니다.
다툼과 분열의 상처를 극복하고 오직 성경, 오직 믿음, 코람데오(하나님 면전에서)의 정신으로 돌아가는 것이 지금 한국교회가 해야 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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