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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태환 목사
알바니 시온 장로교회
(전 북가주 교협 총연합회 회장)

 

Proposition 8의 위헌 여부 가리는 변론 미 순회 법정에서 12월 6일 열려

 

독자 여러분, 다음 달 12월 6일, 동성결혼을 반대하는 <주민발의안 8 (Proposition 8)>의 위헌 여부를 가리는 변론이 미 순회 법정에서 열립니다. 
얼마전 동성연애자로 공공연히 알려져 있는 미 지방법원 수석 판사 워커 (Vaughn R. Walker)는 ‘사람을 성적지향에 따라 판단하는 것은 피부 색깔에 따라 사람을 판단하는 것과 같다’는 법리를 앞세워 캘리포니아 주민 7,001,084명이 찬성한 <주민발의안 8>을 무효화 시켰습니다.
그는 많은 동성애자들의 지지를 등에 업고 동성결혼을 합법화 하기 위해서 200 여년간 미국을 지탱해 온 윤리적, 종교적 가치관까지 공격하고 나서고 있습니다.
법 전문가들은 다음 달에 있을 재판의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다고 합니다.
최악의 경우 이 사안이 대법원까지 올라가서 동성결혼이 캘리포니아 주에서 합헌이 될 경우 미국은 주(州)마다 다른 정책과 불일치로 사회에 큰 혼란을 가져 올 것이라 내다 보고 있습니다.
‘성적지향’은 인간에 가장 깊은 내면에 내재되어 표출되는 행동중심의 특성입니다.
이에 반해 ‘피부색’은 비행동적, 양성(良性)적 특성입니다. 따라서 이 둘을 같은 수준으로 놓고 비교하면서 주민 발의안을 워커가 뒤집은 것은 판사으로서 부적절한 결정이었습니다.
그럼에도 그의 의견이 받아들여 진 것은 사법권이 미국 사회에서 자의적 권력을 행사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이는 삼권분립을 원칙으로 하는 자유주의 정치원리에도 크게 벗어나 있습니다. 경제적 침체, 정치적 불안, 사회적 가치의 혼란으로 미국은 회복의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최근, 미국의 사회학자 임마누엘 월러스타인은 “지금 미국을 지배하는 것은 쇠퇴에 대한 두려움”이라 지적하며,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함은 넘어짐의 앞잡이” (잠언16:18)라는 성경구절을  미국인들은 진지하게 되새겨 봐야 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마땅히 가야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면 늙어서도 그 길을 떠나지 않을것이라는 성서의 가르침을 물질의 풍요속에 묻어 둔 채 많은 미국인들은 창조자이신 하나님의 의도와 질서에 반하는 “역리,” 동성애를 순리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창세기의 소돔과 고모라 성이 망한 이유는 동성애를 범하는 죄인 수가 많았기 때문이 아니라 의인 10명이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독자여러분 우리는 미국이라는 운명의 배를 같이 타고 있습니다.
동성 결혼 합법화를 둘러싼 논쟁들은 물건너 남의 집 불구경이 아닙니다. 
그렇기에 현재 진행되고 있는 재판 등의 상황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 봐야 할 것입니다. 
그와 더불어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의인이 되어 애통하는 마음으로 이 땅과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깨어 기도해 주실 것을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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