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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토) 오후 2시30분 산호세에 소재한 스카이라인 양로병원(2065 Forest Ave. San Jose,CA)에는 어린이들의 찬양이 아름답게 울려퍼졌다. 
창 밖에는 가을비가 한창인 흐린 날씨였지만, 임마누엘어린이콰이어(지휘: 강소연, 반주: 정은아) 어린이들의 아름다운 화음은 참석한 100여 명의 환자, 방문자들의 가슴속에 따뜻하게 전해졌다. 
대부분 휠체어에 의지하거나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이었지만, 한 곡 한 곡 찬양이 불려질 때마다 박수갈채는 더해갔다. 
어린이들이 ‘주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 찬양을 부를때는 여기저기에서 눈물을 훔치는 모습들이 보이고, 비록 일어서지는 못하지만 덩실덩실 어깨춤을 추는 모습까지 보였다. 
굳어있던 표정들에 눈물과 웃음이 교차되고, 어린이들이 마지막 곡인 ‘당신은 사랑받기위해 태어난 사람’ 찬양을 부르며 준비해 간 꽃송이를 전할때는 받는 이와 주는 어린이들 모두 얼굴이  환해졌다 . 
박수로 화답하던 참석자들은 어린이들에게 “Very Nice”라면서 칭찬의 말을 아끼지않았다.  또한, 이날 임마누엘장로교회 노부모님들의 모임인 에녹초원에서는 따뜻한 차와 파이 등 음식을 함께 나누며 온정을 전했다.  
임마누엘어린이콰이어 강소연 지휘자는 “어린이들이 몸이 불편하신 노부모님들께 사랑과 기쁨의 통로가 되었으면 한다”면서, 앞으로도 이런 기회를 더많이 가질 생각이라고 전했다.
<박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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