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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형주 기자



지난주 5일 동안 총기난사 테러 2건, 올드씨티에서 칼로 경찰 두 명과 행인을 찌른 테러, 그리고 차로 행인들을 들이받은 테러 2건이 발생했습니다.


총기난사 사건은 서안지구에 위치한 오프라 정착촌 근처 버스정류장에서 일어났습니다.


차 한 대가 유대인 6명이 서 있는 버스 정류장 옆을 지나가다 속도를 늦춰 사람들을 향해 총을 난사하고 달아났습니다.


이 사고로 6명이 부상 당해 예루살렘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부상자 중 한 명은 임신 7개월이었던 여성으로 아이를 조산했고, 아이는 72시간의 사투 끝에 사망했습니다.


이 일로 인해 이스라엘군은 테러범들을 검거하기 위해 대규모 수색 작전을 벌였고, 팔레스타인 수도 라말라까지 봉쇄하며 수색을 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수색 시작 24시간 만에 라말라 북쪽 근교에서 지난 10월에 발생했던 발칸 산업지구 총기 테러범과 이번 오프라 정착촌 테러범을 찾아냈고, 교전 끝에 테러범들은 사살됐습니다.


오프라 테러범은 하마스 고위 공작원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또 다시 오프라 정착촌 근처 버스정류장에서 팔레스타인인이 차를 타고 가다 총기를 난사해 이스라엘 군인 2명이 사망했습니다.


이는 이스라엘군이 서안지구 내에서 벌인 대규모 수색작업에 대한 보복 공격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하마스는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고, 또 다른 모방 범죄들을 선동하고 있습니다.
14일 금요일에는 하마스 테러 단체가 결성된 지 31주년으로, 가자지구와 서안지구에서 이를 기념하기 위한 대규모 시위가 열렸습니다. 


지난달 하마스가 이스라엘로 수백 발의 공격을 퍼부은 이후, 이집트의 중재와 더불어 카타르의 인도주의 원조를 받는 조건으로 가자지구의 로켓 공격은 멈추었으나, 하마스에 대한 이스라엘 정부의 대응에 이스라엘 시민들은 강한 불만을 표하고 있습니다.


카타르가 하마스에게 원조금 $31M를 직접 넘겨주는 것에 이스라엘 정부가 동의했는데, 그 원조금이 앞으로의 테러와 로켓 공격에 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북쪽 국경에서는 4번째 헤즈볼라 터널이 발견되면서, 이스라엘 정부는 북쪽의 공격과 남쪽의 가자 문제, 그리고 이스라엘 내의 테러까지, 여러 문제들을 한꺼번에 대처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이스라엘 정부에게 가자지구와 서안지구 문제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문제입니다.


미국의 평화계획이 내년 초에 발표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이스라엘에게는 ‘한 국가 해법 (One State Solution)'이나 ‘두 국가 해법 (Two State Solution)'이 실제적으로 가능하지 않다는 의견이 대부분입니다.


‘한 국가 해법'으로 이스라엘을 정부로 인정하고 팔레스타인인들을 시민으로 흡수했을 경우, 테러 문제와 안보에는 더 많이 대처할 수 있지만, 민주주의 체제에 의해 이들에게 선거권을 주었을 때 아랍인들의 높은 인구 증가율로 수년 내 유대국가의 정체성을 잃게될 것이라 우려되고 있습니다.
‘두 국가 해법'으로 가기 위해서는 이스라엘이 자국을 방어할 수 있는 국경이 있어야 하는데 현재 가자지구를 제외한 서안지구는 안보를 위협 받지 않도록 국경을 정하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지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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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지역은 팔레스타인 자치기구가 행정과 치안을 관할하고, B지역은 행정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치안은 이스라엘군이 관할하며, C지역은 행정과 치안을 이스라엘군이 관할하는 지역으로, 대부분의 정착촌은 이 C지역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은 영적인 이데올로기의 전쟁이기에 이 문제는 주님이 오시기 전에는 해결될 수 없는 일입니다.


예수님을 영접하고 성경의 말씀을 믿는 우리 기독교인들은 이 상황을 두고 어느 편을 드는 것이 아니라 시편 122편으로 기도할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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